제41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기호 3번 이필수 후보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 통과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의원 및 정계 주요 인사를 만나며 설득과 협상에 나섰다고 26일 밝혔다.
이 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오늘 3시 40분에 국회 법제사법위원회에서 의료인 면허취소 요건을 확대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법사위 전체회의 계류로 의결됐다. 일단 속전속결 통과는 막아낸 것으로 최악의 상황은 피한 셈”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지난 주말부터 총력을 다해 법사위에 속한 의원들을 찾아다니며 법안의 문제점과 이로 인한 환자의 피해를 설명했다”라며 “직접 의원회관을 찾아가기도 했고, 먼 지역구에 계시는 의원은 새벽같이 일어나 찾아가서 만나 뵈었다”고 설명했다.
이 후보는 “많은 후보들과 의협 관계자들이 이런 저런 방법으로 법안을 막기 위해 노력했다. 모두 방법은 달랐지만 그래도 이러한 노력들이 쌓여 그래도 파국적인 결과를 막을 수 있었을 것으로 생각한다”라며 “이제 국민과 국회를 설득할 수 있는 의료법 개정안에 대한 대안을 마련해 의료인과 국민들 모두에게 도움되는 방향으로 개정될 수 있도록 끝까지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진정한 승리는 논리와 상대방을 설득할 만한 근거를 기반으로 한 효과적인 협상을 통해 가능하다. 이런 협상의 필요성을 더더욱 몸과 마음으로 체감했다”고 덧붙였다.
이 후보는 “회원들을 더 고통 받게 하지 않겠다. 우리 선생님들이 나가서 싸우게 하지 않겠다. 새벽 기차를 타고 밤을 새우며 누구를 만나서라도 제가 해결해낼 수만 있다면 그 일을 묵묵히 수행해 나가겠다”라며 “합리적인 대화, 이기는 협상은 이필수가 자신할 수 있는 특기다. 코로나19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지친 회원들을 더 이상 힘든 벼랑 끝으로 몰리게 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 후보는 “화끈한 투쟁도 좋지만 투쟁은 언제나 우리와 상대측 양쪽에 큰 피해를 남긴다. 우리 회원들이 지친 몸을 이끌고 투쟁에 나서고 다치기 이전에 끝낼 수 있는 ‘합리적인 협상’을 저에게 맡겨달라. 선택이 후회되지 않는 모습, 자신 있게 보여드리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