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팜코리아는 2022년 첫 독감백신 출하를 시작하면서 '의약품 안전배송 관리병원 인증제도'를 도입했다고 10일 밝혔다.
독감백신의 경우 주로 더운 여름부터 초가을에 배송되기 때문에 유통과정에서 규정온도(2~8℃) 이탈의 위험이 높은 실정이다. 실제 지난 2020년 독감백신 유통과정에서 콜드체인을 지키지 않고 상온에서 배송한 사고가 발생해 회수 조치, 접종 지연 등이 발생한 바 있다.
앞서 지난해 정부는 독감백신 유통 문제를 바로 잡고 국민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기 위해 관련 법을 개정했으며, 이에 따라 지난 7월 21일부터 냉동·냉장의약품 운송 시 온도관리 강화를 위한 KGSP(Korea Good Supplying Practice,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 개정안이 시행 중이다.
이에 블루팜코리아는 재사용 가능한 냉장수송용기와 24시간 온도모니터링 시스템을 미리 도입하는 등 강화된 의약품유통품질관리기준 준수를 위해 선제적으로 대비해왔다.
이와 함께 의약품 안전배송 관리병원 인증제도를 자체적으로 마련했다.
냉장유통 품질관리에 대한 우려가 가장 높은 독감백신의 유통시즌을 맞아 백신에 대한 신뢰 회복을 돕기 위한 취지다.
이는 최근 개정 강화된 냉동·냉장의약품의 유통품질관리기준에 맞는 의약품을 공급한 병의원에 인증마크를 교부하는 콜드체인 보증서비스다.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전문의약품을 공급받는 병의원에 제공되며, 독감백신 뿐 아니라 냉장유통이 필요한 모든 의약품을 대상으로 한다.
블루팜코리아를 운영하는 블루엠텍 정병찬 대표는 "강화된 규정에 맞춘 콜드체인 시스템을 선제적으로 도입, 운영해본 결과 안정적인 공급에 문제가 없다는 확신을 얻어 도입을 결정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블루팜코리아를 통해 인증마크를 전달받은 연세속편한내과 성북본점 대표원장은 "유통과정에서 혼란이 발생한 뒤부터 백신 안전에 대한 국민들의 우려가 높아진 것이 사실"이라며 "유통품질을 보장하는 인증마크가 백신접종을 위해 내원하는 분들에게 신뢰를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블루팜코리아는 올해 독감백신을 출하 전 사전주문을 받아 판매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를 통해 판매된 독감백신의 양은 이미 100억원 수준을 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