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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영상의학회, 영상의학 정책연구소 출범

    현판식 열고 최준일 서울성모병원 교수 초대 소장으로 위촉

    기사입력시간 2026-07-17 11:39
    최종업데이트 2026-07-17 11:40

    (왼쪽부터)최준일 소장과 정승은 회장 

    대한영상의학회가 영상의학 정책연구소(KSR-PAI)를 공식 출범, 15일 현판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초대 소장에는 최준일 서울성모병원 교수가 위촉됐다.

    정책연구소는 학회 회장 직속 기구로 운영된다. 자체 연구과제 기획과 수행, 외부 연구과제 수주, 연구비 관리, 정책 전문인력 및 전담 직원 양성 등을 총괄한다. 학회는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 운영 사례를 참고해 회칙에 명시된 이 기구를 설립했다.

    연구소는 향후 20년을 내다보는 영상의학 정책 백서 발간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백서에는 의료영상 품질관리, 건강보험과 수가, 의료법 관련 제도, 의료방사선 안전, 전문인력과 업무체계, 인공지능 및 디지털 전환 등 주요 정책 이슈와 미래 대응 방향이 담길 예정이다.

    연구소는 영상의학과 전문의의 표준 및 적정 업무량 연구도 추진한다. 영상검사와 판독 업무 증가가 전문의의 업무 부담과 번아웃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한다. 인공지능 도입에 따른 업무 변화를 예측해 적정 판독료와 전문의 가산료 산정 근거를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필수의료 행위 발굴과 적정 보상체계 마련, 영상검사 원가보전율 검증, 특수의료장비 비전속 전문의의 업무 표준화 등도 추진 과제에 포함됐다.

    영상의학회 정승은 회장은 “지난 20여 년간 영품원 설립, KARQ(의료영상관리정책연구단)와 RANK-QS(정책연구네트워크)를 통해 축적해 온 정책 활동과 경험이 있었기에 오늘의 영상의학 정책연구소가 가능했다”라며 “정책연구소가 단순히 현안에 대응하는 조직을 넘어 객관적인 데이터와 연구를 바탕으로 정책을 먼저 제안하고 보건의료의 변화를 이끌어가는 전문 연구기관으로 성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준일 초대 소장은 “KARQ에서 RANK-QS를 거쳐 KSR-PAI로 꾸준히 발전해 온 정책 역량을 바탕으로 데이터와 연구에 근거한 선제적이고 객관적인 정책 대안을 제시하겠다”라며 “영상의학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열고, 국민에게 더욱 신뢰받는 전문가상을 확립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했다.

    대한영상의학회는 2004년 한국의료영상품질관리원을 설립해 특수의료장비와 의료영상 품질관리 체계를 구축했다. 2009년 방사선안전관리위원회 산하에 의료방사선피폭 전문가 양성 태스크포스를 조직했다. 2013년 영상의학과 전문의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한 의료영상관리정책연구단 KARQ가 발족해 정책 연구의 기반을 마련했다. 이 조직은 2015년 학회 공식 특별위원회인 정책연구네트워크 RANK-QS로 확대·개편돼 정책 현안 분석과 근거 창출 활동을 이어왔다.

    정승은 회장은 2024년 2월 취임에 앞서 정책연구소 설립을 공약으로 제시했다. MRI 운용인력 기준 완화, 영상검사 수가 인하, 인공지능 도입, 전문의 업무 부담 증가 등 정책 과제가 반복되며 컨트롤타워 필요성이 높아진 데 따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