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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 성북 사랑제일교회 교인 25% 코로나19 확진...정부 "수도권 재유행 초기 단계로 심각한 확산 우려"

    "교인 800명 중 200명 확진, 교인 4000여명 명단 누락으로 추가 확산 우려...용인 우리제일교회 126명, 파주스타벅스 29명"

    기사입력시간 2020-08-16 17:22
    최종업데이트 2020-08-16 17:33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교인 800여명을 상대로 코로나19를 검사한 결과 이 중 4분의 1인 200여명이 확진됐다. 교인 4000여명의 명단이 부정확해 격리와 검사 조치가 지연되면서 추가 확산이 우려된다. 

    정부는 현재를 수도권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고, 전국 전파와 환자 급증으로 심각한 확산을 막는 중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오전 0시 기준 국내 발생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267명이 확인됐고 해외유입 사례는 12명이 확인됐다고 밝혔다. 전날 대비 코로나19 확진자 279명이 늘어난 것이다. 총 누적 확진자수는 1만5318명(해외유입 2642명)이며 현재 1103명이 격리 중이다. 

    이날 지역별로는 서울 141명, 경기 96명, 부산 6명, 대구 1명, 인천 8명, 광주 7명, 울산 1명, 충북 1명, 충남 5명, 경남 1명 등으로 서울 경기 지역에서만 237명이 나왔다. 실제로 9일~16일 지난 1주간 서울특별시·경기도 국내발생 확진자는 25명→16명→13명→32명→41명→69명→139명→237명이다. 

    16일 오후 12시 기준 국내 주요 발생 현황을 보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와 관련해 접촉자 조사 중 190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49명이다.   

    방대본은 8월 7일부터 13일까지 교회를 방문한 이력이 있는 교인 및 방문자는 방역당국의 조치에 따른 자가격리 준수 및 신속하게 검사를 받을 것을 요청했다. 조치에 따르지 않을 경우 처벌이 이뤄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경기 용인시 우리제일교회와 관련해 교인 및 접촉자 검사 결과, 21명(교인 17명, 지인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6명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박능후 1차장(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용인 우리제일교회는 교회 측의 협조로 신도 600명에 대한 검사와 격리가 완료돼가는 상황이며, 약 100여 명의 환자를 찾아 격리치료에 들어가고 있다"라며 "이에 반해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는 정부가 최선을 다해 역학조사와 검사, 격리조치를 시행하고 있으나 교회와 교인들의 보다 적극적인 협조가 요청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현재 명단을 확보한 사랑제일교회 4000여 명의 교인 중 15일까지 3000여 명에 대해 격리조치를 했고 약 800여 명에 대해 검사를 실시했다. 그러나 명단이 부정확해 모든 교인들을 찾고 격리조치를 취하는 데 애로가 있고,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도 다수 있다"라고 지적했다.

    박 1차장은 "15일까지 800여명을 검사한 결과, 200여 명이 코로나19 환자로 확진됐다. 약 25%, 4분의 1이라는 높은 양성률을 보이고 있어 나머지 교인들에 대한 검사가 시급하다"라고 지적했다. 

    급기야 코로나19 중앙사고수습본부는 현재 다수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시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전광훈 담임목사를 자가격리조치를 위반하고 조사대상 명단을 누락, 은폐해 제출하는 등 역학조사를 방해한 혐의로 이날 고발 조치에 나섰다.

    또한 역학조사 결과 전파 가능 기간인 8일 오후 2시~5시 경북궁 근처에서 집회 참가자 및 고양 덕양 화정역에서 11일, 12일 이틀간 오전 11시~오후 3시에 서명부스 운영에 따른 추가 전파가 우려된다고 했다.  

    박 장관은 "어제(15일) 서울 집회에 참석하신 분들 중 발열이나 기침 등 호흡기 증상이 있으신 분들은 즉시 가까운 선별진료소를 찾아 검사를 받아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관련해 접촉자 중 3명(방문자 1명, 지인 등 2명), 양평군 단체모임과 관련해 자가격리 중 2명이 추가 확진됐다.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56명이다. 역학조사 결과 강남구 골드트레인과 양평군 서종면 단체모임과의 연관성이 확인됐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사무실(신일유토빌 오피스텔)과 관련해 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서울 관악구 은천재활요양병원 관련해 입소자들이 이송된 의료기관(서울특별시 북부병원) 간호사 1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9명이다. 

    서울 양천구 되새김 교회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3명이 추가 확진(교인 2명, 지인 1명)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경기 파주시 스타벅스(파주야당역점)와 관련해 방문객 및 접촉자 대상 검사결과 12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29명이다.  

    경기 용인시 죽전고등학교, 대지고등학교와 관련해 죽전고 학생 가족이 운영하고 있는 학원(서울 광진구 광개토 아카데미 보습학원)의 학원생 1명 및 학원생의 가족 3명이 자가격리 중 추가 확진되어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3명이다.

    부산 해운대구 부산기계공업고등학교와 관련해 자가격리 중인 학생 및 접촉자 4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12명이다. 

    부산 연제구 일가족과 관련해 14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감염경로 및 접촉자 조사가 진행 중이다. 

    광주 상무지구 유흥시설(누룽지 노래홀)과 관련해 8월 12일 첫 확진자 발생 후 6명이 추가 확진돼 현재까지 누적 확진자는 총 7명이다.

    8월 16일 0시 기준, 해외 유입 확진자는 12명으로, 검역단계에서 0명이 확인됐고 입국 후 지역사회에서 자가격리 중 12명이 확인됐다. 추정 유입 국가는 중국 1명, 중국 외 아시아 8명(인도 4명, 파키스탄 2명, 일본 1명, 카자흐스탄 1명), 유럽 1명(프랑스 1명), 아메리카 1명(미국 1명), 아프리카 1명(케냐 1명) 이다.

    박 1차장은 "감염 양상에 있어 교회, 식당, 시장, 학교 등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집단감염이 재차 지역사회 내로 확산되고 있다. 감염이 발생하는 지역도 수도권 외 지역으로 차츰 확대되고 있어 전국적인 감염 확산 또한 우려되고 있다"고 말했다.  

    박 1차장은 "현재의 양상은 대규모 재유행의 초기단계로 보이며, 지금의 확산을 최대한 통제하지 않는다면 전국적인 전파와 환자의 급격한 증가로 인한 심각한 피해가 야기될 수 있다"라며 "정부는 현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며 추가적인 확산을 억제하기 위한 범정부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박 1차장은 수도권 병상 대응에 대해서도 "감염병 전담병원 800병상 정도를 현재 가용할 수 있고 이 중 중증 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음압병상 200병상 정도가 수도권에 여유가 있다. 생활치료센터가 400실을 가용할 수 있다"라며 "이를 전부 합치면 1200~1300명은 바로 입원 가능하고 추가적인 병상을 확보해나가겠다"고 했다. 

    한편, 등교 일정과 관련해 서울시 성북구와 강북구, 경기도 용인시와 양평군의 4개 지역은 8월 18일부터 8월 28일까지 전체 학교를 원격수업으로 전환하고 해당 지역 내의 모든 학원에 대해서는 8월 28일까지 휴원을 강력하게 권고한다. 

    서울 ·경기지역은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 시행에 따라 8월 18일부터 9월 11일까지 학교 내 밀집도 최소화 조치에 따라 유치원과 초등학교, 중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1로 낮추고, 고등학교는 학교 밀집도를 3분의 2로 유지하는 속에서 대면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하며 운영한다. 이후 발생 추이에 따라 상황을 고려해 검토한다.  
     
    지역별 집단 발생 현황 
    지역 확진환자 주요 집단 발생 사례(명)
    누계 해외 유입 집단 발생 관련 기타* 조사중 신규
    소계 신천지 관 련 집단
    발병
    해외유입
    관련
    서울 1,987 371 1,277 8 1,198 71 123 216 146 <대규모 집단 주요 발생 사례>
    • 클럽관련(277명)
    * 서울 139명, 경기 59명, 인천 54명, 충북 9명 등
     
    • 리치웨이 관련(208명)
    * 서울 119명, 경기 58명, 인천 24명 등
     
    • 구로콜센터 관련(170명)
    * 서울 99명, 경기 50명, 인천 19명 등
     
    • 쿠팡물류센터 관련(152명)
    * 경기 67명, 인천 61명, 서울 24명
     
    • 광주방문판매모임 관련(150명)
    * 광주 139명, 전남 8명 등
     
    • 천안 운동시설 관련(123명)
    * 충남 103명, 세종 8명 등
     
    • 수도권개척교회모임 관련(119명)
    * 인천 57명, 서울 37명, 경기 25명
    부산 208 44 107 12 83 12 31 26 7
    대구 6,947 65 5,215 4,512 699 4 927 740 1
    인천 408 83 294 2 284 8 10 21 9
    광주 228 35 177 9 162 6 7 9 7
    대전 168 20 104 2 102 0 26 18 0
    울산 65 28 24 16 4 4 9 4 3
    세종 50 5 41 1 40 0 3 1 0 <최근 발생 주요 사례>
    •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관련(210명)
    * 서울 150명, 경기 47명, 인천 7명, 강원 3명, 충남 3명
     
    • 용인시 우리제일교회 관련(118명)
    * 경기 81명, 서울 33명, 충남 2명, 인천 1명, 경북 1명
     
    • 서울 강남구 골드트레인 관련(50명)
    * 경기 37명, 서울 9명, 충남 4명
     
    • 파주시 스타벅스 관련 (14명)
    * 경기 9명, 광주 3명, 인천 1명, 대전 1명
     
    • 양천구 되새김교회 관련(7명)
    * 서울 6명, 인천 1명
     
    • 광주 서구 유흥시설(누룽지 노래홀) 관련(7명)
    * 광주 6명, 서울 1명
     
    • 고양시 반석교회 관련(37명)
    * 경기 23명, 서울 13명, 인천 1명
     
    • 고양시 기쁨153교회 관련(26명)
    * 경기 16명, 서울 6명, 인천 2명, 충남 2명
     
    • 서울 롯데리아 종사자모임 관련(16명)
    * 서울 13명, 경기 3명
     
    • 서울 강남구 역삼동사무실 관련 (11명)
    * 서울 6명, 경기 4명, 경남 1명
     
    • 부산 기계공업고등학교 관련(8명)
    * 부산 8명
     
    • 용인시 죽전고등학교/대지고등학교 관련(10명)
    * 경기 9명, 서울 1명
     
    • 김포시 주님의 샘 교회 관련(17명)
    * 경기 16명, 서울 1명
     
    • 부산 부경보건고등학교병설중학교 관련(11명)
    * 부산 11명
    경기 1,898 461 1,202 29 1,107 66 106 129 98
    강원 81 24 50 17 32 1 3 4 0
    충북 83 19 43 6 35 2 7 14 1
    충남 207 35 154 0 153 1 7 11 5
    전북 43 25 13 1 12 0 4 1 0
    전남 42 24 13 1 10 2 3 2 0
    경북 1,412 37 1,052 566 486 0 193 130 0
    경남 170 56 86 32 52 2 14 14 2
    제주 26 15 7 0 6 1 4 0 0
    검역 1,295 1,295 0 0 0 0 0 0 0
    합계 15,318 2,642 9,859 5,214 4,465 180 1,477 1,340 279
    (%) (17.2) (64.4) (34.0) (29.1) (1.2) (9.6) (8.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