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엔허투(Enhertu, 성분명 Trastuzumab Deruxtecan)에 이어 새로운 항체 약물 접합체(ADC) 개발을 위해 다이이찌산쿄(Daiichi Sankyo)와 60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TROP2(trophoblast cell-surface antigen 2) 항체약물접합체 DS-1062에 대한 새로운 글로벌 및 상용화 계약을 체결했다고 27일 밝혔다.
DS-1062는 세포 표면 당 단백질 TROP2를 일반적으로 발현하는 여러 종양 치료를 위해 개발 중인 신약 후보물질로, TROP2는 주로 비소세포폐암 및 유방암에서 과발현된다.
다이이찌산쿄의 독점적 DXd ADC 기술을 사용해 화학요법을 암세포에 선택적으로 전달하고, 전신 노출을 줄이도록 설계됐다. 개발에 성공할 시 여러 암 치료의 표준을 재정의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다이이찌산쿄가 독점권을 유지하고 있는 일본을 제외한 전세계 국가에서 DS-1062를 공동 상용화 할 예정이다.
계약 조건에 따라 아스트라제네카는 단계별 지급으로 10억 달러를 선불로 지급하게 된다. 최대 50억 달러의 조건부 지급에는 규제 마일스톤에 따른 10억 달러와 판매 관련 마일스톤 40억 달러가 포함됐다.
아스트라제네카 파스칼 소리오(Pascal Soriot) 글로벌 CEO는 "폐암에서뿐 아니라 이반적으로 TROP2를 발현하는 유방암 및 기타 암에서 이 항체약물접합체에 대해 상당한 잠재력이 있다고 본다"면서 "현재 종양학 분야에서 6개의 블록버스터를 보유하고 있으며, 초기 및 후기 파이프라인에서 더 많은 블록버스터가 나올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