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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국내 신약 개발 바이오텍 투자액은 2000억원…9곳은 100억 이상 투자 유치 성공

유치액 가장 높은 곳은 아밀로이드솔루션·알지노믹스·노벨티노빌리티

기사입력시간 22-07-27 06:53
최종업데이트 22-07-27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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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분기 바이오 의료 분야에서 60여개 기업이 5300억원 가량을 투자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신약 개발 기업으로는 26곳이 약 2000억원 투자를 유치했고, 이 중 9곳은 100억원 넘게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아밀로이드솔루션 450억원 시리즈 C 중 383억원 납입 완료

27일 메디게이트뉴스가 공개된 자료를 바탕으로 집계한 결과 가장 많은 금액을 투자받은 곳은 알츠하이머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 아밀로이드솔루션(Amyloid Solution)이었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5월 450억원 규모의 시리즈 C 투자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중 383억원은 납입 완료됐고 67억원은 추가 진행 중이라 밝혔다. 설립 이후 누적 투자금은 810억원이다.

아밀로이드솔루션은 아밀로이드, 면역, 항상성 세 가지 개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먼저 아밀로이드 프로그램으로 아밀로이드베터(Aβ)와 타우(tau) 응집체를 직접 분해하는 저분자 화합물 AS-S603이 있으며, 2023년 임상 1상 신청을 목표로 전임상 연구를 진행 중이다.

면역 프로그램에서는 알츠하이머 환자에게 보이는 약화되거나 과잉 흥분된 신경세포를 조절해 정상화하고 이를 통해 질환의 진행 속도를 조절할 수 있는 방법을 찾고 있다.

항상성 프로그램에서는 지질대사, 에너지대사, 단백질 항상성 조절을 통해 치료 효과가 지속될 수 있도록 하는 타겟을 발굴하고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알지노믹스 372억원 유치, 하반기부터 간암 치료제 1/2상 예정

리보핵산 치환효소(Trans-splicing ribozyme) 플랫폼을 보유한 RNA 기반 유전자 치료제 신약 개발 기업 알지노믹스(Rznomics)는 시리즈 C에서 372억원을 유치하며 그 뒤를 이었다. 누적 투자액은 총 609억원이다.

알지노믹스의 핵심 기술은 질병을 유발하는 표적 RNA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치료 RNA를 발현시키는 것이다. 이를 활용해 간암과 교모세포종, 알츠하이머, 유전성 망막색소변성증 등을 대상으로 혁신 신약을 개발 중이다. 나아가 치료제 및 백신 등 다양한 분야로 적용될 수 있는 고유의 원형 RNA 구조체 플랫폼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신약 파이프라인 중 가장 진행이 앞선 간암 치료제는 올해 하반기부터 한국과 미국에서 1/2상 임상시험이 예정돼 있고, 교모세포종에 대한 임상시험계획(IND)도 연내 신청할 계획이다. 내년 상반기에는 희귀 안과질환인 망막색소변성증(Retinitis pigmentosa)의 임상시험계획도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출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중 기술특례상장을 위한 기술성평가를 진행하고 내년 하반기를 목표로 기업공개(IPO)를 추진 중이다.  

미국 바이오텍에 8800억원 기술이전 성공한 노벨티노빌리티 341억원 유치

항체 신약 개발 전문 바이오텍 노벨티노빌리티(Novelty Nobility Inc.)는 341억원 시리즈 B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당초 목표했던 200억을 훌쩍 넘기며 누적 투자금 520억원을 확보했다.

노벨티노빌리티는 NN2101, NN3201, NN2802, NN3206 4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개발하고 있다. 이 중 가장 앞서 있는 프로젝트인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망막질환 치료제 NN2101는 줄기세포인자(Stem Cell Factor, SCF) 수용체인 c-KIT을 저해하는 완전 인간 단클론 항체로, 올 3분기 중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앞두고 있다.

NN3201은 NN2101 항체에 약물을 접합한 ADC 항암제로 전임상 시험 진입을 앞두고 있다. NN2802는 2월 미국 발렌자바이오(VALENZA Bio)에 7억3325만달러(약 8800억원) 규모로 기술이전한 만성 두드러기 치료제다. 이르면 2023년부터 임상시험을 시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마지막으로 NN3206은 pan-RAS 저해제 컨셉의 ADC 항암제다.

업테라 280억원 투자 완료, 소세포폐암 전임상연구 등에 사용

PROTAC(Proteolysis Targeting Chimera, 표적단백질 분해기술) 기반 신약개발기업 업테라(UPPTHERA)는 280억원으로 시리즈 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지금까지 총 430억원을 유치했다.

PROTAC 기술은 세포 내 노화, 과발현 단백질 등 잘못 만들어진 단백질을 분해하는 UPP(Ubiquitin-Proteasome Pathway)를 인위적으로 극대화시키는 차세대 신약개발 기술로 ▲질병 원인 단백질 결합 리간드 ▲링커(linker) ▲단백질 분해 표지 효소(E3 ligase) 리간드가 하나의 분자를 이루는 '이중기능 저분자 화합물'이다.

분해 기전의 강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퍼스트인클래스(first-in-class) 단백질 표적을 중심으로 6개 신약 파이프라인을 연구개발 중이다. 그 중 소세포폐암 신약으로 개발 중인 PLK1 PROTAC은 전임상(IND-enabling study)을 진행하고 있다.

이 외에도 4월 유한양행과 기술라이선스 및 공동연구개발 계약을 맺고 염증유발 단백질 분해신약 개발을 진행하기로 했다. 염증유발 단백질 분해를 통해 알츠하이머병과 염증성 질환을 치료하는 신약을 개발하는 것이 목표다.

종근당, 전략적 투자자로 이엔셀 프리 IPO에 참여

스파크바이오파마(SPARK Biopharma)는 250억 시리즈 C 투자유치에 성공하며 누적 투자 유치금이 570억원을 넘어섰다.

올해 상반기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담도암, 뇌종양 등을 표적하는 면역항암제 SBP-101의 IND를 제출하고 하반기부터 임상시험을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면역항암 신규표적인 STING(STimulator of INterferon Genes)단백질 분해 억제를 통해 종양 미세환경의 면역반응을 증진시키는 기전의 후보물질 SBP-105는 2024년 상반기까지 미국 FDA IND 승인을 목표하고 있다.

삼성서울병원 장종욱 교수가 창업한 이엔셀(ENCell)이 242억원 규모로 프리 IPO를 마감했다. 이번 투자에는 전략적 투자자로 종근당이 참여했으며, 현재까지 누적 투자 유치액은 약 600억원이다.

이엔셀은 임상등급의 세포와 바이러스를 동시에 생산할 수 있는 국내 첫 위탁생산(CMO) 사업을 진행하고 있며 동시에 차세대 줄기세포치료제, 항암면역세포치료제와 같은 첨단 바이오 의약품을 개발 중이다.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듀센근디스트로피 줄기세포 치료제 1상과 샤르코-마리-투스병 줄기세포 치료제 1상 IND를 승인받았다.

이 외에도 대사항암제 개발 회사인 메타파인즈(MetaFines)가 시리즈 B에서 200억원, 신규 표적 면역항암제를 개발하는 부스트이뮨(BOOSTIMMUNE)이 시리즈 A에서 170억원, 인공지능(AI) 신약개발 회사인 닥터노아바이오텍(DR.NOAH BIOTECH)이 시리즈 B에서 139억원을 투자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