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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협 "SNS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원거리 환자 세심한 예진 불가·백신 폐기량 우려"

"국민 혼란·의료기관 부담 가중...SNS 일원화 보류하고 기존 단골환자 중심 전화예약으로 전환 건의"

기사입력시간 21-06-07 12:23
최종업데이트 21-06-07 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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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회장 이필수)가 코로나19 백신 사전예약 방법을 SNS로 일원화한 정부 방침에 반대하고 나섰다.
 
해당 방식이 정부 의도와 달리 오히려 국민 혼란을 심화하고 의료기관 행정 업무를 가중시킨단 이유에서다.
 
의협은 7일 입장문을 통해 “추진단은 SNS로의 예약방식 일원화가 백신 잔여량 발생과 접종 희망자 연계를 효율적으로 운영해 의료기관과 접종 희망자 편의를 높일 수 있다고 홍보하지만 전화 예약의 순기능, SNS 예약의 역기능도 존재한다”며 이 같이 주장했다.
 
의협은 우선 기존 전화 예약 방식은 의료기관 인근 단골환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경우가 많아 보다 세심한 예진이 가능하다고 전화 예약의 순기능에 대해 설명했다.
 
반면, SNS 예약 방식은 원거리 환자가 많아 예진 문제는 물론 백신 폐기량 증가로도 이어질 수 있다는 것이 의협의 지적이다.
 
의협은 “백신 접종을 위해선 최소 오후 5시까지 의료기관에 도착해야 하는데 SNS 방식은 기존 전화 예약보다 원거리 환자가 많고, 퇴근 시간에 맞물릴 경우 접종이 불가한 상황이 발생할 수 있어 되레 백신 폐기량만 증가시킬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의협은 또한 “SNS를 통한 예약은 젊은층에 유리해 고령자 접종률 제고를 통해 사망률을 낮추려는 정부 의도와도 맞지 않고 형평성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의료기관 행정 업무 부담이 늘어날 수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의협은 “SNS만을 통한 예약은 오후 4~5시경 SNS에 신청된 사람에게만 통보가 이뤄져 통보되지 않은 환자들은 예약확인을 위해 의료기관으로 전화할 수밖에 없다”며 “이 경우 전화 폭주로 의료기관 행정 업무 가중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의협은 이 같은 근거를 바탕으로 코로나19 백신 예약 방식을 SNS로 일원화하는 것을 보류할 것을 정부에 제안했다.
 
의협은 “자칫 의료기관의 혼란과 국민불편을 초래할 수 있는 SNS만을 통한 백신 예약 방식 일원화는 매우 신중하게 추진돼야 한다”며 “보다 합리적 대안이 마련되기 전까지 예약 방식 변경은 보류돼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