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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불규칙하게 자면 총 수면시간 관계없이 고혈압 위험 9~15% 늘어

    [SLEEP 2022] 호주 연구팀, 대규모 샘플서 9개월간 연관성 조사

    기사입력시간 2022-06-11 09:16
    최종업데이트 2022-06-11 09:16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미국수면의학회·수면연구학회 연례학술대회(SLEEP 2022)
    ①수면 중 뇌파로 미래 건강 예측한다…"수면 데이터 해독, 건강관리에 더 중요해질 것"
    ②미국수면학회 "수면, 영양·운동 버금가는 건강의 핵심 기둥"
    ③불규칙하게 자면 총 수면시간 관계없이 고혈압 위험 9~15% 늘어
    ④코로나19 회복 환자의 약 절반은 중등도 이상 수면장애 경험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200만 밤 이상 수면과 혈압 데이터를 조사한 결과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이나 지속 시간이 고혈압 위험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호주 플린더스대학교(Flinders University) 애들레이드 수면건강연구소(Adelaide Institute for Sleep Health) 한나 스콧(Hannah Scott) 박사가 4~8일(현지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에서 열린 세계 최대 수면 학술대회 SLEEP 2022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SLEEP은 미국수면의학회(American Academy of Sleep Medicine)와 수면연구학회(Sleep Research Societ)가 공동 설립한 수면전문학회(Associated Professional Sleep Societies)의 연례학술대회다.
     
    연구팀은 수면과 심장 건강에 대한 이전 연구는 표본 크기가 적고 기간이 짧았다는 제한점이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번 연구는 여러 달에 걸쳐 대규모 글로벌 샘플에서 수면 규칙과 고혈압 사이의 연관성을 조사했다.
     
    연구팀은 18~90세 참가자 1만2300명으로부터 9개월 동안 수집된 데이터를 분석했다. 수면과 혈압은 매트리스 아래 수면 장치와 휴대용 혈압계로 측정했으며, 수면 시간 규칙성은 기기 평가 총 수면 시간을 바탕으로 표준 편차로 평가했다. 연령과 성별, 체질량지수(BMI), 평균 총 수면 시간에 대해 로지스틱 회귀 분석을 수행해 참가자 2499명에서 발견된 수면 규칙과 고혈압 간의 잠재적 연관성을 조사했다.
     
    그 결과 수면 시간이 불규칙하면 고혈압 위험이 9~15% 증가하는 것과 일관되게 연관성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불규칙적인 수면 시간이 38분 늘면 평균 총 수면 시간이나 수면 시간 중간값에 관계 없이 고혈압 위험이 11% 증가하고, 유사하게 불규칙적인 수면 시작 시간이 31분 늘면 고혈압 위험은 29% 증가했다.
     
    스콧 박사는 "각 평균 6개월 동안 가정에서 수면 시간과 기간을 비침습적으로 야간 모니터링하는 이 새로운 접근 방식을 정기적인 혈압 모니터링과 결합해 규칙적인 수면 습관과 충분한 수면이 건강에 얼마나 중요한지 보여줬다"면서 "이번 데이터는 수면의 회복적 이점에 대한 새로운 시각을 제시하고, 현대 사회에서 상당한 비율을 차지하는 교대 근무자들에게 잠재적인 우려를 제기한다"고 설명했다.
     
    수석 저자인 플린더스대 대니 애커트 교수는 "불규칙한 수면 시간과 지속 시간이 심장 건강에 미치는 잠재적인 악영향에 대한 이번 새로운 데이터는 생체 시계를 동기화하고 최적의 건강과 웰빙을 위해 충분한 수면 기회를 우선시하는 것이 중요함을 더욱 강조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