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젤은 2021년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2452억원, 영업이익 971억원, 당기순이익 601억원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매출액은 전년대비 16.2% 크게 늘며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전년대비 24.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률도 2.6%p 오른 39.6%를 기록해 성장 흐름을 지속했다.

이는 국내 메디컬 에스테틱 시장에서의 독보적인 선도 지위 확립과 글로벌 시장 내 가시적인 매출 성장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실제 회사 대표 제품이자 국내시장 50%를 점유하는  보툴리눔 톡신 보툴렉스의 매출이 지난해 13.8% 증가했다. 

또한 지난해 중국시장에 진출한 레티보(Letybo, 수출명) 매출이 본궤도에 오르며 아시아 매출이 크게 증가하는 등 해외 매출도 전년대비 36.3% 증가했다. 실제 레티보는 중국 내 공격적인 마케팅 활동 전개로 진출 첫 해 목표였던 시장점유율 10%를 달성, 현지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HA필러 역시 상승 기류를 타며 지난해 국내와 해외 시장 매출이 각각 전년비 24.1%, 24.4% 늘었다. 라틴아메리카에서는 각국 현지 파트너사와의 긴밀한 협력 아래 지난해 보툴리눔 톡신 매출이 전년대비 2배(129.7%)이상 급증한데 이어 동기간 HA필러 매출도 3배(260.8%) 이상 뛰었다. 

이외에도 영국 등 주요 국가를 기반으로 폭발적인 성장을 지속하고 있는 유럽 역시 지난해 전년 대비 62% 증가한 매출을 달성하면서 현지 필러시장에서의 입지를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다.

휴젤은 올해 역시 국내 보툴리눔 톡신, HA필러 시장에서의 기업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지난해 쌓아온 주요 성과를 주축으로 글로벌 시장 확대를 본격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보툴리눔 톡신 주요 3개국의 현지시장 진출 완료를 중점 과제로 삼고, 지난해 가장 앞서 시장에 진출한 중국은 올해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중국에 이어 올해 내 영국, 독일, 스페인, 이탈리아를 포함한 유럽 11개 진출을 완료하고, 내년까지 유럽 36개국에 진출하겠다는 계획이다. 앞서 지난 1월 유럽의약품안전관리기구연합체(HMA)의 품목허가 승인 권고 의견 수령에 이어 이틀 후인 지난 27일 프랑스 국립의약품청(ANSM)의 품목허가를 획득, 1분기 첫 선적 및 론칭을 앞두고 있다. 

세계 최대 톡신 시장 미국 진출도 준비 중이다. 올해 상반기 품목허가 획득이 예상됨에 따라 현지 시장 진출을 위한 주요 전략을 수립하는 한편 올해 3분기 내 캐나다와 호주의 품목허가 획득도 추진한다.

보툴리눔 톡신 외에도 필러사업도 더욱 확장해나갈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HA필러 브랜드 더채움에 이어 7년 만에 600억원 규모 스킨부스터 시장까지 영역을 넓힌 프리미엄 필러 브랜드 '바이리즌'을 출시했다.

휴젤 관계자는 "제품 안전성과 유효성, 차별화된 영업 마케팅 전략을 토대로 다시 한 번 사상 최대 매출 경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올해 중국, 유럽, 미국을 비롯해 세계 주요 시장 진출이 본격화되는 만큼 ‘메디컬 에스테틱 산업의 글로벌 선도기업 도약’이라는 기업 기치 실현에 주력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