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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수 차관 "문자는 94명에게 보내...원하는 전공의들 모두 약속된 장소에 모여달라"

    "대화로 서로 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오늘이 복귀기한, 환자 곁으로 속히 돌아가달라"

    기사입력시간 2024-02-29 12:13
    최종업데이트 2024-02-29 12:13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
    [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보건복지부 박민수 제2차관이 29일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 본부 브리핑에서 전공의 전체를 대상으로 대화를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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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 차관은 "원래는 문자를 보냈다는 사실도 비공개로 진행되길 원했다. 그래서 대화를 원하는 전공의들이 자유롭게 올 수 있는 환경을 만들고 싶었다"며 "해당 문자는 모든 전공의에게 보낸 것이 아니라 94명의 대표 명단에 올랐던 전공의에게 전달했고, 이들이 다른 전공의에게 전달하길 바랐다"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언론에 공개되는 바람에 모임 사실이 알려졌다. 시간과 장소가 공개된 만큼 얼마만큼의 전공의가 올 지 걱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박 차관은 전공의들을 향해 "오늘은 정부가 말한 전공의 복귀 기한이다. 오늘까지 복귀하면 여러분이 그동안에 근무지를 이탈한 부분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겠노라고 정부가 공개적으로 천명을 했다"고 했다. 

    박 차관은 "그런 것을 떠나 여러분의 본업이 의사 아니겠나. 의사는 환자를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고, 그 환자들이 여러분들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 정부에 대한 항의의 표시는 그런 방식으로 해선 안 된다"라며 "여러분들이 합리적으로 무엇이 문제이고 이렇게 고쳐줬으면 좋겠다고 하는 목소리를 내면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정부는 항상 여러분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일 자세가 돼 있고, 또 충분히 서로 토론하고 대화할 용의가 있다"라며 "오늘 오후 4시에 전공의 여러분들을 초대했다. 대화를 원하는 모든 전공의들은 약속된 장소에 참석하실 수 있다. 오셔서 대화로 서로 풀고 허심탄회하게 대화하고 싶다. 그리고 여러분들이 속히 환자의 곁으로 돌아가 주시기를 다시 한번 당부 말씀 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