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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족수 확보' 자체가 뜨거운 감자된 '희한한' 의협 임총…정족수 미달시 '운영위원 사퇴'까지 고려

    '임총 보이콧' 여론에도 불구 비대위 열릴 가능성 높아…임총 무산되면 운영위 리더십도 위기

    기사입력시간 2026-02-27 16:12
    최종업데이트 2026-02-27 16:12

    사진은 2024년 11월 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 임시대의원총회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기 위한 임시대의원총회가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임시총회 개최 가능성 자체가 의료계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임총 개최를 무산시키려는 대의원들 수가 많아지면서, 정족수 미달 가능성도 일부 생겼기 때문이다. 

    27일 메디게이트뉴스 취재결과를 종합하면, 최근 의료계 내부에선 의협 대의원회 운영위원회가 개최하기로 한 28일 임총에 대한 설왕설래가 오가고 있다. 

    실제로 의협 회장과 부회장에 대한 재신임 여부를 물을 수 없는 임총은 의미가 없다는 '낭비성 임총' 여론이 일각에서 부각되고 있다. 또한 이미 정부가 의대증원 최종 결론을 내린 상황에서 의대증원 대응만을 위한 비대위가 큰 역할을 하기 힘들다는 주장도 나온다. 

    이에 향후 회장 재신임 여부를 묻기 위한 임총 개최를 위해 단체로 '이번 28일 임총은 불참하자'는 대의원들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실제로 이 같은 이유로 시도의사회 2~3곳은 '임총 보이콧'을 선언한 상태다. 

    김택우 회장 수정 탄핵안을 올린 경기도 최상림 대의원은 "28일 임총은 김택우 집행부의 변명이나 들어야 하는 자리다. 이미 정부는 의대증원 최종 결정을 내렸다. 이번 임총은 공시한 2027학년도 이후 의대 정원 문제만을 다루는 비대위를 구성 하기 위한 것"이라며 "과연 이런 비대위가 지금 필요 한가. 이런 낭비성 비대위는 당연히 거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반면 비판에도 불구하고 임총 개최를 위한 대의원 정족수 확보가 가능할 것이라고 평가하는 대의원들이 더 많다. 그만큼 임총 개최를 결정한 대의원회 운영위와 의장단의 임총 추진 의지가 높다는 후문이다.  

    또한 이미 한 차례 탄핵안 자체가 반려되는 등 논란이 되면서 탄핵 동력이 일부 상실됐다는 평가도 있다. '선거 연기' 내용이 포함된 '다'안을 문제삼으며, 불신임 동의서를 제출하기 부담스러워 하는 대의원들이 존재한다는 것이다.  

    그간 운영위 안에서 '현실적으로 탄핵 임총 일정까지 고려해서 두 차례 총회를 열기 힘드니 일정을 조율을 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일부 나왔다고 한다. 

    그러나 28일 임총을 운영위가 직접 결정한 것인 만큼, 임총 자체가 무산될 경우 운영위와 의장단의 리더십 자체가 흔들릴 수 있어 운영위가 제날짜에 임총을 열 수 있도록 사활을 거는 '정공법'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임총 개최 의지를 다지기 위해 일부 운영위원들은 임총 개최가 무산될 경우 위원직을 내려 놓겠다고 밝힌 상태다.   

    현재 대의원회 재적 대의원은 249명으로 28일 임총이 개최되기 위해선 이 중 과반인 125명이 참석해야 한다. 

    한편 이번 28일 임총 개최, 비대위 구성 여부는 향후 김택우 회장 탄핵을 위한 임총 향방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현재 최상림 대의원은 한 차례 탄핵안 반려 이후 문제가 됐던 '다(선거 연기)'안을 수정해 재차 동의서를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