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과 같은 신종전염병 증가와 예방중심의료에 대한 관심 확대, 개인지불능력 대비 의료서비스 비용 감소 등으로 미래 헬스케어 유망기술 역시 대폭 변화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22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 임현 센터장은 최근 제4회 디지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포럼을 통해 시대 변화에 따른 4가지 유망기술을 소개했다.
비대면진료와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 확대는 코로나19 상화에서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11%만 원격의료를 이용했으나 코로나 이후 76%가 관심을 가졌고 실제 올해 4월 외래환자의 73%, 7월 약 44%정도가 원격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방관리 중심으로 공중보건시스템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코로나사태로 미국의 공공의료시스템 부족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공공의료가 잘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로 인한 취약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필수의료 보장도 잘 되지 않고 의료격차 역시 매우 심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진단시 인종별로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 흑인과 히스패닉이 백인에 비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더 노력하지만 실제 진단검사 받는 비율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인구 고령화로 갈수록 단순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빅데이터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의료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동시에 개인이 지불가능한 수준으로 유전체 해독 비용이 감소하면서 유전체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의학처방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질병 진단기술, 비대면 생체정보 측정기술, 감염병 예측 모델 등이 유망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는 우울증, 중독 등 정신질환과 심리 등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페어테라퓨틱스사의 약물중독치료 모바일앱 리셋을 디지털치료제로 승인했으며, 아직 국내는 출시되지 않았으나 뇌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디지털치료제 뉴냅비전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유망기술로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을 제시했다. 이는 의료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병을 판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육안 진단, 의사별 편차 등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 센터장은 "IBM 왓슨포온콜로지는 종양학 관련 데이터 학습과 환자 상태 진단을 통해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미 여러 대형병원들에서 사용 중"이라며 "삼성전자, 루닛, 뷰노 등도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뷰노메드 흉부 CT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을 비롯해 11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내원 안내 등 비대면 의료 구현을 지원하는 '비대면 생체정보 측정·분석기술'도 유망기술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센싱, 정보분석, 이상알림, 정보보안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상 아직 개인 생체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렵지만, 미국은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수면습관, 심장박동 정보를 수집한 후 의사와 공유하는 기술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임 센터장은 "감염병 확산 예측·조기경보 기술도 유망한 기술 중 하나다.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블루닷은 항공데이터, 동식물 데이터, 각국 언론 보도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지난해말에 예측했으며, 우리나라도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면서 "불확실하고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미래 예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 비대면 의료, 의료시스템 디지털화 등은 가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22일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기술예측센터 임현 센터장은 최근 제4회 디지털헬스케어 소프트웨어 포럼을 통해 시대 변화에 따른 4가지 유망기술을 소개했다.
비대면진료와 원격의료에 대한 관심 확대는 코로나19 상화에서 전세계적으로 공통된 현상이다. 지난해 미국 소비자의 11%만 원격의료를 이용했으나 코로나 이후 76%가 관심을 가졌고 실제 올해 4월 외래환자의 73%, 7월 약 44%정도가 원격의료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예방관리 중심으로 공중보건시스템이 전환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코로나사태로 미국의 공공의료시스템 부족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공공의료가 잘 이뤄지지 않아 코로나로 인한 취약성이 확인된 것"이라며 "필수의료 보장도 잘 되지 않고 의료격차 역시 매우 심각했다"고 밝혔다.
또한 "코로나 진단시 인종별로 차이가 발생했다. 실제 흑인과 히스패닉이 백인에 비해 코로나 진단검사를 받기 위해 더 노력하지만 실제 진단검사 받는 비율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부연했다.
이외에도 인구 고령화로 갈수록 단순 치료보다는 예방 중심으로 관심이 높아지면서, 헬스케어 빅데이터시장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임 센터장은 "의료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되고 있으며, 인공지능, 스마트폰 등의 발달로 새로운 의료서비스들이 속속 나오고 있다"며 "동시에 개인이 지불가능한 수준으로 유전체 해독 비용이 감소하면서 유전체 정보의 접근성이 확대되고, 이를 통해 맞춤형 의학처방을 모색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이 같은 변화를 바탕으로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질병 진단기술, 비대면 생체정보 측정기술, 감염병 예측 모델 등이 유망기술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디지털치료제는 우울증, 중독 등 정신질환과 심리 등을 치료하는 데 적극적으로 활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페어테라퓨틱스사의 약물중독치료 모바일앱 리셋을 디지털치료제로 승인했으며, 아직 국내는 출시되지 않았으나 뇌손상으로 인한 시야장애 디지털치료제 뉴냅비전이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두 번째 유망기술로는 인공지능 기반 실시간 질병진단기술을 제시했다. 이는 의료빅데이터를 인공지능 기술로 분석해 실시간으로 질병을 판단하고 최적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소프트웨어 기술로, 육안 진단, 의사별 편차 등의 한계를 해소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임 센터장은 "IBM 왓슨포온콜로지는 종양학 관련 데이터 학습과 환자 상태 진단을 통해 치료법을 제시하는 방식으로, 이미 여러 대형병원들에서 사용 중"이라며 "삼성전자, 루닛, 뷰노 등도 관련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현재 뷰노메드 흉부 CT기반 폐결절 검출 솔루션을 비롯해 11개 제품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개인 생체정보를 실시간으로 수집, 분석하고 건강상태를 모니터링하며, 내원 안내 등 비대면 의료 구현을 지원하는 '비대면 생체정보 측정·분석기술'도 유망기술이 될 것"이라며 "세부적으로 센싱, 정보분석, 이상알림, 정보보안 등의 기술이 적용돼 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는 의료법상 아직 개인 생체정보 수집·분석 기술을 일상생활에서 활용하기 어렵지만, 미국은 애플워치를 통해 사용자의 운동량, 수면습관, 심장박동 정보를 수집한 후 의사와 공유하는 기술이 활발히 이용 중이다.
임 센터장은 "감염병 확산 예측·조기경보 기술도 유망한 기술 중 하나다. 캐나다 인공지능 스타트업 블루닷은 항공데이터, 동식물 데이터, 각국 언론 보도로 선제적으로 코로나19 집단 감염을 지난해말에 예측했으며, 우리나라도 기지국 정보를 활용해 확진자 동선 제공하는 앱을 개발하기도 했다"면서 "불확실하고 급속한 환경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위해 미래 예측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포스트 코로나로 접어들면 비대면 의료, 의료시스템 디지털화 등은 가속될 수밖에 없다"며 "이같은 환경변화에 대응하기 위해서라도 헬스케어 분야의 유망기술을 적극적으로 발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