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31번째 확진자를 비롯해 무더기로 감염자를 배출한 신천지대구교회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지고 있는 가운데, 밀접접촉자 1001명 중 90명이 의심 증상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396명은 연락두절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대구시 권영진 시장은 20일 오전 코로나19 관련 브리핑을 열고 이 같은 현황을 보고했다.
현재 '슈퍼감염자'인 31번째 환자(61세 여성)와 함께 예배에 참석해 밀접접촉자로 분류된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1001명에 대한 전수조사 결과, 90명(9%)이 증상이 있다고 답했고, 515명(51.4%)이 없다고 답했다.
이중 396명(39.6%)에 대해서는 전화 통화가 안 돼 의심증상 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이다.
이에 대구시 측은 "오늘 오전까지 연락두절인 밀접접촉 교인을 대상으로 조사를 완료할 계획"이라며 "증상이 있다고 답한 90명에 대해서는 자가격리를 권고하고, 최대한 빨리 검체 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1대1 전담 관리체제를 구축해 신천지 교인들을 대상으로 전담콜센터를 운영하겠다. 이를 통해 수만명에 달하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전원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전수조사를 실시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측 협조를 얻어 전체 신도에 대해 우선 외출금지와 실내에서도 마스크 착용, 가족과 격리 등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한편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코로나 19 국내 확진자가 총 82명이며 이 중 신천지대구교회 신자는 31번째 슈퍼감염자를 포함 총 38명에 이른다고 밝혔다.
다만 최근 대구 교회에 다녀온 과천 신천지 본부 신도 1명이 지난 19일 의심증상을 보였으나, 20일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