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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협 전국대표자대회서 '총궐기 이후 파업 등 강경 투쟁' 주장 나와

    조기 대선 시작된 만큼 빠른 태도 변화 요구 필요하다는 의견 개진…전공의 처우개선 보다 적극적으로 요구해야 주장도

    기사입력시간 2025-04-13 17:45
    최종업데이트 2025-04-13 19:54

    대한의사협회 김성근 대변인.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13일 비공개로 진행된 대한의사협회 전국의사대표자대회에서 20일 전국의사총궐기대회 이후 '휴진, 파업' 등 강경 투쟁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내부적으로 개진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대표자대회 직후 의협 김성근 대변인은 백브리핑을 통해 "4월 20일 이후 어떻게 하면 좋을지에 대한 의견들이 주로 나왔다. 일부에선 집회 이후 실질적인 '실력행사를 하자'는 등 여러 의견이 나왔다"고 말했다. 

    구체적인 실력행사에 대한 질의에 김 대변인은 "휴진이나 파업 등을 이야기하는 이들도 있었다. 정부의 빠른 태도 변화를 요청하기 위해 우리가 뭔가 행동을 해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의견이 있었다"며 "현재 조기 대선 정국으로 넘어간 만큼, 각 정당과 만나 빨리 뭔가를 만들어 가야한다는 의견이 있었다. 전공의 처우 개선 문제를 지금보다 더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제안 중 하나이기 때문에 오늘 특별히 어떤 대안을 정해 결정한 것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20일 전국 의사 총궐기대회와 관련해 "공지된 기간이 짧다보니 참여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현재 이슈가 빠르게 생기고 지나가다 보니 우리가 두,세 달 전 부터 준비하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오늘 최종적인 결론은 20일 집회를 열심히 잘 해보자는 것이었다. 참여 인원은 5000명에서 1만명 정도로 때에 따라 다르다"고 말했다. 

    그는 협상테이블에 대해선 "얼굴만 봤다고 테이블이 만들어지는 것은 아니다. 의제도 만들고 참석 인원도 정해야 한다"며 "아직 그럴 수 있는 기간은 아니다. 일단 장관들이 만남을 제안했으니 그 만남의 결과를 또 보고 일주일 동안 지켜봐야 한다. 정부가 뭔가 전향적인 자세 변화를 가져온다면 우리도 거기에 반응할 수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