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10일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불신임(탄핵)을 위한 비공해 임시대의원총회에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이날 박단 위원장은 기자들이 퇴장한 이후 임총이 비공개로 전환되자 현장에 참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날 별다른 발언은 하지 않았다.
박단 위원장은 그동안 임현택 회장과 함께 의정갈등 상황을 타개해 가기 힘들다며 임 회장이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촉구해왔다.
박 위원장은 지난 8월 비상대책위원회 구성을 위한 표결을 앞두고 "임현택 회장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나. 회장과 집행부의 역할이 있다. 그러나 감당하지 못하면 물러나야 하고 물러나지 않으면 끌어내야 한다"며 "의협의 존재이유가 무엇인가. 이제 결단을 내려야 한다. 대전협 비대위는 자신의 면피에만 급급한 무능한 회장과 함께하지 않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임총에선 비대위 구성이 반대 131표, 찬성 53표로 부결됐다.
대전협은 이번 탄핵 임총을 앞두고 지난 7일 입장문을 통해 "임현택 회장의 자진 사퇴를 요구하며 대한의사협회 대의원들에게 임현택 회장 탄핵을 요청한다. 이해와 소통이 가능한 새로운 회장을 필두로, 대한의사협회와 대한전공의협의회 두 단체가 향후 상호 연대를 구축할 수 있길 기대한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