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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탄핵 심판대서 해명 나선 임현택 회장 "전공의·의대생 분열 시도 전혀 없었다"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단순 자문단 성격 불과…오히려 사직 전공의 1799명 생계 지원 위해 노력

    기사입력시간 2024-11-10 14:55
    최종업데이트 2024-11-10 18:16

    10일 자신의 탄핵 임총에 참석한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모습.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10일 "전공의와 의대생 등을 대상으로 어떤 분열을 의도한 사실이 없다"고 소명했다. 

    특히 그는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은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한 자문단에 불과하다고 해명했다. 

    임현택 회장은 이날 대한의사협회 불신임(탄핵) 임시대의원총회에서 탄핵 사유 소명에 적극적으로 임했다. 가장 핵심적으로 소명한 탄핵 사유는 젊은의사들과 소통이 이뤄지지 않고 오히려 이들을 분열시키고 있다는 점이었다. 

    관련해 임 회장은 "사직 전공의 편 가르기가 아닌 그저 젊은 의사들이 새로운 시각에서 현실적이고 건설적인 정책 제안을 하기 위해 도운 것 뿐이다. 의협은 전공의와 의대생을 위한 지원과 소통을 위해 노력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다. 특정 단체를 대표하거나 사직 전공의를 대상으로 어떤 분열을 의도한 사실이 없다"며 "생계가 곤란한 전공의들의 어려움을 직접 지원하기 위해 긴급을 요하는 전공의 생계 지원 사업을 추진해 1799명의 사직 전공의를 지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젊은 의사들이 의료계의 이슈를 더 깊이 이해하고 현실적인 대안을 제시할 수 있도록 수기 공모전을 개최하고 공모전 수상자들을 중심으로 젊은의사 정책자문단을 구성했다"며 "자문단은 특정 대상과 단체를 대표하지 않는다. 언제든 전공의와 의대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논의의 장일 뿐이다. 자문단은 결코 특정 단체 배제나 분열 조장을 위함이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진행 중인 임상실습·수련경험 수기 공모전 개최에도 대한전공의협의회, 의대학생협회에 함께 협조를 구했다. 각종 의협 내부 특별위에도 대전협의 참여를 구하는 등 미약하지만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며 "대전협과 학생들을 배제하고 회무룰 진행하거나 대표성을 훼손시킨 일은 절대 없다"고 강조했다. 

    의료계 단일 소통 창구였던 올바른 의료를 위한 특별위원회와 관련해서도 그는 "대전협과 의대학생협회 측에 비공식적으로 올특위 관련 안내를 했다. 회의도 만장일치제로 회의를 진행하는 동의 신중한 논의를 이어갔다"고 전했다. 
     
    탄핵 임총 현장 모습.

    청와대 사회수석 등을 향한 SNS 막말 논란에 대해선 깊은 사과가 이어졌다. 

    임현택 회장은 "부적절한 표현의 글을 게시해 조현병 환우들과 그 가족들에게 상처를 드린 것에 대해 깊이 뉘우치고 있다. 당시 환우회 단체장에게 직접 전화해 사죄의 말을 전하고 페이스북에 공개 사과를 했다. 해당 사건 재발 방지를 위해 페이스북 계정은 삭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6월 18일 집회 마무리 발언에서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무기한 집단 휴진 선언이 이뤄진 부분에 대해선 향후 이해관계 조율 시스템을 마련하겠다는 대안이 제시됐다. 

    임 회장은 "회무 처리의 미숙으로 민주적 절차를 제대로 지키지 못해 혼란을 가중시켰다. 진심으로 송구하다. 집단 휴진 같은 중대한 결정 사항에 대해선 반드시 중지를 모으고 이해관계를 조율하는 등 시스템을 갖추겠다"고 말했다.

    탄핵안을 발의한 조현근 대의원은 이날 ▲사직 전공의 분열 시도 ▲청와대 사회수석 막말 논란 ▲국회 청문회 태도 논란 ▲사전에 조율되지 않은 무기한 집단 휴진 선언 ▲간호법 제정 ▲참단한 수가 협상 결화 ▲2025년 의대정원 증원 ▲의료개혁특위 1차 실행 방안 미저지 ▲대전협 등과 상의되지 않은 올특위 언론 브리핑 등을 이유로 탄핵 사유를 설명했다.  

    한편 이날 임총은 재적대의원 250명 중 222명이 참석해 성원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