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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맙테라 피하주사, 정맥주사 제형과 효과 동등…환자 만족도 높아

    MabEase 임상 결과 피하주사군 10명 중 9명 피하주사 선호

    기사입력시간 2018-03-29 10:48
    최종업데이트 2018-03-29 10:48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한국로슈는 비호지킨 림프종 치료제 맙테라(성분명 리툭시맙) 피하주사(SC) 제형이 기존 정맥주사 제형과 동등한 효과는 물론 더 높은 환자 만족도를 입증했다고 29일 밝혔다. 

    맙테라 피하주사는 투여시 2시간 30분 가량 소요되고 체표면적(375㎎/㎡)에 따라 용량을 다르게 적용해야 했던 정맥주사와 달리, 고정 용량 1400㎎을 약 5분 동안 복부에 투여함으로써 환자 및 의료진의 편의성을 크게 증대시킨 제형으로, 지난해 1월 여포형 림프종(FL) 및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DLBCL) 치료제로 국내 출시됐다. 

    맙테라 피하주사는 SABRINA 임상을 통해 여포형 림프종에서 정맥주사 제형과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을 입증했다. 최근 발표된 MabEase 임상에서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에서 정맥 주사 제형과 동등한 효과 및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MabEase 임상은 치료 경험이 없는 CD20 양성 미만성 대형 B세포 림프종 환자 576명을 대상으로 CHOP 요법과 병용하여 맙테라 피하주사와 맙테라 정맥주사를 비교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오픈라벨, 3상 임상연구다. 허가사항에 따라 맙테라 피하주사군의 투여 1주기에는 맙테라 정맥주사가 투여됐다.

    1차 평가변수인 유도요법 종료 이후 완전관해율(CR/CRu)은 피하주사군에서 50.6%, 정맥주사군에서 42.4%로 대등하게 나타났다. 전체 반응률(ORR)도 피하주사군에서 82.2%, 정맥주사군에서 78.0%로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안전성 프로파일은 주사부위반응을 제외하고는 피하주사 투여군과 정맥주사 투여군에서 유사하게 보고됐다.

    특히 치료 중 맙테라를 투여받는 시간(Rituximab administration time)의 중간값은 피하주사는 6분, 정맥주사는 2.6시간~3시간으로 나타나, 피하주사군에서 크게 줄어든 것으로 확인됐다. 투여 2주기에서 치료를 위해 환자들이 병원에 머무르는 전체 시간(Hospital time)을 비교했을 때 피하주사군의 약 65%는 6시간 이하였고, 정맥주사군의 약 52%에서는 6시간 이상 소요됐다. 

    또한 리툭시맙 투여 만족도 설문지(RASQ)를 통해 측정한 투여 7주기 후 환자 만족도 중 만족감(Satisfaction) 항목에서 피하주사군의 점수는 평균 89.6점으로 정맥주사군의 평균 77.4점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으며, 제형 간의 선호도를 비교한 항목에서는 피하주사를 투여받은 환자군의 90.8%가 정맥주사보다 피하주사 제형을 선호한다고 답했다.

    지난해 11월 국제 혈액학 학술지 헤마톨로지카(Haematologica)에 게재된 이번 임상 결과는 과거 PrefMab 임상에서 확인된 피하주사에 대한 환자 만족도 및 제형 선호 결과와 일관적이었다.

    CD20 양성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 및 여포형 림프종 환자 743명을 대상으로 화학요법과 병용한 맙테라 제형에 따른 환자 선호도를 평가한 PrefMab 임상에서 투여 8주기에 미만형 대형 B세포 림프종 환자 78.6%, 여포형 림프종 환자 84.1%가 정맥주사보다 피하주사를 선호했으며, RASQ를 통해 측정한 만족감(Satisfaction)도 피하주사(87.5점)가 정맥주사(75점)보다 높았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상무는 "로슈는 전신 부작용의 가능성이 높은 세포독성항암제만으로 질병과 싸워야 했던 림프종 환자들에게 전 세계 최초로 표적치료제인 맙테라를 선보이며, 림프종 치료의 새로운 희망을 제시했다"며 "로슈는 이에 그치지 않고, 환자들의 치료 편의성 개선과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피하주사 제형을 새롭게 개발했고, 이를 통해 국내 림프종 환자들에게 더 나은 삶을 선사해 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