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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평의사회 "비대위 부결, 의협 집행부 잘해서가 아니라 마지막 기회 준 것"

    "변명과 합리화 태도 버려야…문재인 케어 저지와 수가정상화에 나서라"

    기사입력시간 2018-10-04 15:48
    최종업데이트 2018-10-04 15:48

    ▲대한의사협회 임시대의원총회 

    “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은 3일 임시대의원총회에서 자신을 질책하는 회원에 대해 경청과 반성의 자세를 보이지 않았다. 오히려 대의원들과 회원 앞에서 고함을 지르는 적반하장의 태도를 보여 의장으로부터 엄중한 경고를 받았다.

    대한평의사회는 4일 성명서를 통해 최 회장과 집행부에 임총 이후의 회무에 대해 경고했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과 일부 임원은 무능회무에 대해 항의하는 회원에 대해 고압적인 태도로 일관했다. 이를 목격한 대의원과 회원들은 집행부의 대회원 인식에 대해 심각히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고 밝혔다. 
     
    평의사회는 “의협 협상단장이나 보험이사는 문케어에 대한 부적절한 협상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적하는 대의원들에게 변명과 합리화로 일관했다. 이에 따라 희망을 보여주지 못했다”고 했다.  

    평의사회는 “비대위 구성이 부결된 사유가 최대집 집행부가 잘했기 때문이라고 착각한다면 의협은 정말 희망이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비대위가 구성되지 않은 이유는 아직 집행부가 미숙한 초기이고, 한번 더 마지막 기회를 주자는 것이었음을 명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평의사회는 “비대위 구성 안건에 대해 대표로 반대 의견을 내었던 모대의원도 최대집 집행부의 잘못된 회무에 대해 동감하고 질책까지 했다. 다만 대의원회가 아직은 초기 수련생과 같은 시기의 시행착오로 보고, 한 번 더 기회를 주자는 취지로 비대위 구성을 반대했다”라고 밝혔다. 

    평의사회는 “결코 집행부가 회무를 잘 했거나 그런 회무를 지속하라는 뜻은 아니었다"라며 "임총에 참석한 많은 대의원들은 최대집 집행부 상임이사진의 근본적인 쇄신을 요구한 것이었다”고 분명히 했다.  

    평의사회는 “집행부는 문케어 30조원의 투입 가능한 건보재정과 2년간 29%에 달하는 최저임금의 인상 앞에서 고작 2.7% 수가인상에 대해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고 지적했다. 또한 “집행부는 복지부의 문재인 케어가 로드맵대로 진행되고 독소조항인 예비급여 80%제도가 그대로다. 자화자찬의 대회원 오만한 자세를 가져서는 안 된다”고 했다. 

    평의사회는 “정기총회와 임시총회 두 차례의 기회가 있었음에도 임원 인준안을 총회에 상정하지 않았다. 임원 인준없이 협회의 임원으로 회무를 지속하고 있다. 이는 비정상적인 회무이고 온당치 못한 자세”라고 했다.

    평의사회는 “최 회장은 이번 임총의 의미를 곡해하거나 내년 정기대의원총회에서 또다시 이번과 같은 변명으로 일관해서는 안 된다”라며 “최 회장은 30조원의 문케어 예산으로 회원의 생존을 위해 수가정상화를 이루겠다는 대회원 약속과 포퓰리즘 문케어 결사 저지의 약속을 지킬 수 있는 마지막 기회라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