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환자들의 중증도 분류기준이 조만간 정리된다. 고위험군의 중증 환자는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맥박, 연령, 기저질환 등을 통해 판단해 중증치료 병원으로 이송하게 된다. 대구부터 시작해 국립중앙의료원이 각 시도 병원에 전원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대책본부 정은경 본부장은 27일 정례브리핑에서 “중증도 분류 관련해서는 범학계 코로나19 대책위원회나 중앙임상TF 같은 임상전문가들과 협의해서 증상과 징후를 통해 환자의 중증도를 보겠다”라고 했다. 이날 오전 9시 기준 확진환자 1595명 중 사망 환자는 12명이다.
정 본부장은 “중증 환자는 중증치료가 필요한 병원으로 보내고 그렇지 않은 환자는 전담병원으로 보내게 된다. 중증도가 높고 중증질환의 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우선순위가 있는 고위험군들은 중증치료가 가능한 병원을 배정하는 원칙“이라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이 부분은 계속 준비를 해왔던 상황이다. 어느 정도 중증도 분류기준이 나온 상태”라며 “예를 들면 맥박, 연령, 기저질환이 있는지 등 몇 가지의 중요한 사인을 놓고 판단하고 있다”라고 했다.
정 본부장은 “이런 판단은 의사, 의료진이 해야 한다. 이 때문에 시도 단위로 그런 중증도 분류하는 팀을 의료진 중심으로 놓고 의료진들이 환자의 임상 상태들을 파악해 적절한 병상을 배치하는 기능을 시도 단위로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고 설명했다.
정 본부장은 “시도 간에 혹시나 병상이 전원이 필요하거나 일시적으로 병상이 부족할 수도 있다. 이 때문에 국립중앙의료원 전원조정센터가 시도 간에 중증환자에 대한 병상이나 자원을 연계하는 중앙차원, 시도 단위에서의 조정 기능을 세팅하고 있다. 대구부터 최우선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그렇게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