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면역관문억제제 키트루다와 새로운 면역요법으로 현재 개발 중인 윌름즈 종양-1(WT1)을 타깃 펩타이드 백신의 병용 치료 효능을 평가하기 위한 임상시험이 시도된다.
셀라스 라이프 사이언스 그룹과 MSD가 면역 항암제 적응증 확대를 위한 임상 연구 협약을 최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WT1 양성 재발성 또는 불응성 급성 골수성 백혈병(AML), 대장암, 난소암, 소세포폐암, 삼중 음성 유방암 등 5개 적응증에 대한 Galinpepimut-S와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 병용요법 1·2상 임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주요 평가 변수는 키트루다 단독요법 대비 전반적인 환자 반응률과 면역 반응 바이오마커다.
이론적으로 두 제제의 병용요법은 종양 미소 서식 환경 요인에 영향을 미쳐 면역생물학적, 약력학적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셀라스 CEO 겸 부회장인 Angelos Stergiou 박사는 "셀라스는 다른 물질과의 병용요법으로 galinpepimut-S의 유용성을 확대하는데 열중하고 있다"면서 "키트루다와의 병용은 면역 기반 항종양 메커니즘에 잠재적인 시너지 효과를 가져다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본격적인 임상은 2018년 상반기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Galinpepimut-S는 셀라스가 메모리얼 슬로언 케터링 암센터로부터 라이센스를 가져온 후보물질로, 현재 급성 골수성 백혈병 3상 임상을 앞두고 있고, 다발성 골수종, 난소암 등 다양한 적응증을 대상으로 단일 요법 또는 다른 면역 항암제와의 병용 요법으로 개발되고 있다.
2상 임상에서 급성 골수성 백혈병과 악성 흉막 중피종에서 높은 치료 효능이 밝혀져 미국 FDA와 유럽 EMA로부터 희귀의약품 지정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