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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사르탄 제네릭, 판매·제조정지 해제됐지만 한 달 사이 처방액 극명하게 갈려

    유비스트 원외처방데이터 6월과 7월 처방 비교…33개 품목 중 17개 증가·16개 감소

    기사입력시간 2018-08-22 13:00
    최종업데이트 2018-08-22 13:00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판매·제조 중지 조치를 받았다가 해제된 발사르탄 제네릭 품목들의 처방액에 극명한 변화가 나타났다. 일부는 처방이 급증한 반면, 처방액이 급감하거나 아예 발생하지 않은 품목도 있었다.

    22일 본지가 유비스트의 원외처방데이터를 통해 지난 7월 식약처로부터 판매·제조중지 조치를 받았다가 해제된 46개 업체의 발사르탄 104개 품목에 대한 처방액 변화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용량별로 나뉜 같은 품목은 1개 제품으로 집계했다. 뉴발탄(대한뉴팜), 디사르(파마킹), 에이포지(한국피엠지제약), 코발탄(한국코러스제약), 엠알포지(미래제약) 등 원외처방데이터에 잡히지 않은 16개 품목을 제외하고 총 33개 제품이었다. 
     
    이들 품목의 전체 처방액은 발사르탄 사태가 벌어진 7월에 41억9161만원으로, 발사르탄 사태 발생 이전인 6월 처방액 보다 2.4% 줄었다. 33개 품목 중 17개 품목은 처방액이 늘었지만 나머지 16개 품목의 처방액은 감소했다.

    경동제약의 발디핀정은 9억8235만원으로 지난달 가장 처방액이 높았고 발사르탄 사태 직전인 6월 보다 2.5% 처방액이 늘었다. 휴텍스의 엑스포르테정도 지난달 9억6378만원으로 25.1% 처방액이 증가했다. 우리들제약의 바르디핀정은 3억445만원을 기록하며 6월 보다 23.9% 늘었다.

    제일약품의 제이포지정은 2억2345만원, 위더스제약 브이디핀정은 1억8145만원, 진양제약 암발탄정은 1억6099만원으로 각각 10.3%, 7.7%, 1.9% 처방액이 증가했다. 이밖에 처방액이 증가한 품목들은 월 처방액 1억원 미만대 품목들이었다.

    이처럼 일부 품목은 판매·제조중지 조치의 영향을 받지 않았지만, 나머지 절반에 달하는 품목은 처방액이 급감하는 피해를 입은 것으로 나타났다.

    씨엠지제약의 아모르탄정은 발사르탄 사태 이전인 6월 4억6705만원의 처방액을 기록했지만, 7월에는 45.3% 감소한 2억5570억원에 그쳤다. 대한뉴팜의 엔피포지정도 6월 처방액 2억2454만원에서 지난달 40.6% 줄어든 1억3342만원의 처방액이 집계됐다.

    광동제약의 엑스브이정은 지난달 1억390만원으로 전월 보다 23.8% 처방이 줄었고, 화이트생명과학의 발사핀정은 5.7%, 경보제약의 노발탄정은 18.7% 처방이 감소했다.

    또 코오롱의 콤비포지정 51.7%, 케이엠에스의 엑시비탄 49.2%, 이든파마의 엑스핀정 63.6%, 씨트리의 씨르탄정 83.7%, 동성제약 암발트정 83.7% 처방액이 줄어들었다.

    특히 부광약품의 암바르탄정과 삼남제약의 로지스정은 7월 처방액이 아예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유비스트의 6월과 7월 원외처방데이터. 메디게이트뉴스 재가공(단위: 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