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암젠코리아가 19일 프롤리아·이베니티 미디어 세션을 개최하고 국내 골다공증 치료 환경 변화와 치료 전략에 대해 소개했다.
첫 번째 세션에서는 서울아산병원 내분비내과 김범준 교수가 '골다공증 골절 위험성과 장기 지속 치료의 중요성"을 공유했다.
김 교수는 "골밀도는 신체 노화에 따라 지속적으로 자연 감소하며, 폐경기에 이르면 감소 속도가 10배 가속화된다. 따라서 골다공증은 진단 및 치료 이후 골밀도 수치가 일부 개선돼도 지속적인 치료가 필요한 만성질환이나 골다공증 지속 치료율은 당뇨병 등 다른 만성질환 대비 현저히 낮은 상황이다"면서 "골다공증으로 뼈가 약해져 있으면 일상 속 작은 충격에도 골다공증 골절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골다공증 골절은 한 번 발생하면 독립적인 생활 능력과 삶의 질을 저하시킬 뿐 아니라 반복적인 재골절과 사망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어, 골다공증 장기 지속 치료를 통한 노인 골절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김 교수는 "그간 프롤리아를 비롯한 주요 골다공증 치료제의 국내 급여 기준은 T-score -2.5를 초과해 골밀도가 개선되면 급여가 중단돼 환자들이 치료를 지속하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5월부터 추적 검사 T-score -2.5 초과 -2.0 이하 범위까지 최대 2년간 추가로 급여 기간이 확대됐다"면서 "여러 치료를 통해 골밀도가 증가할수록 골절 위험이 유의하게 감소함이 확인됐고 국내·외 유관 학회와 전문가 역시 골다공증 골절 위험 최소화를 위해 T-score -2.0 이상의 치료 목표를 설정할 것을 권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장기 임상 연구는 물론 최근 미국 건강보험 데이터 기반 대규모 장기 리얼월드 연구에서도 지속 치료 시 타 치료제 대비 더 높은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보인 만큼 프롤리아와 같이 오랜 기간 지속적인 골밀도 개선 효과가 입증된 치료제의 급여 기간 확대가 실질적인 골다공증 장기 지속 치료 환경 조성과 골절 예방으로 이어지길 기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 척추 정형외과 이병호 교수는 두 번째 세션에서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과 최적의 치료 전략'을 소개했다.
이 교수는 "국내 골다공증 골절의 발생 건수는 매년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나, 골절을 겪고도 1년 내 골다공증 약물 치료를 받는 환자는 35.5%에 불과하다 "면서 "연구에 따르면 골다공증으로 인한 골절 후 1~2년 이내에 새로운 골절을 경험할 확률은 5배 높아지고, 고관절 골절과 척추 골절 후 1년 내 치명률(사망률)은 각각 약 30%, 약 22%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져 골절 위험이 매우 높은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약물 치료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최근 골절이 있거나 T-score -3.0 미만에 해당하는 등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은 향후 수년 이내에 골절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효과적이고 신속한 치료가 필요하다. AACE/ACE, 대한골대사학회 진료지침 등에서는 이를 빠르게 달성할 수 있는 골형성촉진제를 1차 치료제로 권고한다"면서 "이베니티는 FRAME과 ARCH 연구에서 위약 및 알렌드로네이트 대비 유의미한 척추 골절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고, FRAME post-hoc 분석(라틴 아메리카 지역 제외)과 ARCH 임상에서는 비척추 골절 위험도 유의하게 개선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골형성촉진제 이후 골흡수억제제로 순차 치료하는 것이 그 반대의 경우보다 더 효과적이었으므로, 골절 위험이 높은 환자에서 골형성촉진제 우선 치료가 중요하다. 이베니티로 얻은 치료 효과(Foundational effect)를 유지하기 위한 프롤리아와 같은 골흡수억제제 후속 치료가 필수적이다"고 마무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