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여름 휴가철이 성수기인 피부미용 시술, 올해는 진료과목별로 어떤 트렌드를 보였을까?
의사 전용 웹사이트인 메디게이트가 7월 4~28일 피부과, 성형외과, 에스테틱 의원에서 근무하는 의사 202명을 대상으로 피부미용 치료제에 대해 설문 조사했다.
조사 대상자는 서울 및 신도시, 주요 6대 도시를 중심으로 피부 미용 환자를 1개월에 평균 100여 명 이상 진료하면서 필러 또는 보톡스 치료 시행자였다.
응답자의 병원 유형은 단독개원(51%)과 프랜차이즈 봉직(24%)이 전체 3/4을 차지했고, 에스테틱 경력은 평균 7.3년이었다.
월평균 피부미용 환자 수는 에스테틱 의원이 595명으로 피부과 478명, 성형외과 326명보다 많았고, 전체 의사의 28%가 200명 미만 환자를 진료했다.
병원 형태별로 봤을 때 환자 규모가 가장 많은 곳은 ▲에스테틱의원은 프랜차이즈 개원, 단독개원, 프랜차이즈 봉직 순이었고, ▲피부과는 프랜차이즈 개원, 공동 개원, 단독 개원, ▲성형외과는 프랜차이즈 봉직, 기타, 단독 개원 순이었다.
환자 특성을 분석한 결과 여전히 여성 환자가 압도적으로 많지만 남성 환자도 20% 가까이 돼 적지 않았다. 피부과에서 남성 환자 비율은 19.2%로 가장 높았다.
연령별로는 20~40대까지 고른 분포를 보였는데, 50대 이상도 20~25%를 나타내 나이에 불문하고 피부미용에 관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피부과는 20대 연령층 비율이 상대적으로 약간 낮지만 50대 이상 연령층 비중이 높았다.
전체 평균 재진 비율은 66.1%였는데, 에스테틱 의원과 피부과는 재진 비율이 높은 반면 성형외과는 초진 비율이 41.7%로 상대적으로 높았다.
복수응답으로 피부미용 초진 환자의 방문 경로를 묻자 의사들은 주변 지인의 추천이 가장 영향이 크다고 인식하고 있었다.
그다음으로 많이 꼽은 경로는 에스테틱 병원 광고였는데, 특히 에스테틱 의원 의사들이 병원 광고를 주요 유입 경로로 인식하는 경향이 높았다.
또 복수응답으로 환자 대상으로 시행하는 에스테틱 광고 유형을 조사한 결과 블로그 운영과 포털 검색어 광고를 여전히 많이 하고 있고, 소셜미디어(SNS)도 많이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피부과는 블로그 운영에 좀 더 집중된 경향이 있었고, 성형외과는 다른 진료과와 다르게 포털 검색어 광고에 좀 더 집중하고 있었다.
피부미용 처방 및 시술 부위로는 턱과 눈가, 이마가 가장 많았는데 진료과별 많이 하는 시술 부위에 차이가 있었다.
에스테틱 의원은 다른 진료과에 비해 턱 비중이 높았고, 피부과는 이마, 어깨·팔, 성형외과는 코에 시술하는 비중이 타과보다 높았다.
필러 처방·시술 건수는 성형외과에서 의사 1인당 환자 수가 많았는데, 최근 1주일간 성형외과 의사는 평균 35명, 에스테틱 의원 30명, 피부과 17명을 처방·시술했다.
피부과는 필러 처방·시술 환자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수 5명 이하인 의사 비율이 63%였다.
반면 보톡스 처방·시술 건수는 에스테틱 의원이 피부과나 성형외과보다 2배 정도 많았다.
1주일 평균 에스테틱 의원은 59명, 성형외과 40명, 피부과 28명을 처방·시술했는데, 피부과는 처방·시술 환자 수가 상대적으로 적어 환자수 10명 이하인 의사 비율이 절반 정도였다.
최근 1주일간 이용한 필러 제품 수는 약 2.7개였고, 3개 제품을 이용하는 의사는 약 60%였다.
보톡스는 대부분 1~2개 제품을 이용하고 있었는데, 최근 1주일간 이용한 제품 수는 1.79개였다.
메디게이트는 이 외에도 필러와 보톡스 제품별 주 이용률과 선택 이유, 처방·시술 부위, 피부미용제품을 판매하는 제약사별 마케팅·영업 활동에 대한 의사들의 인식 등을 조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