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이 꺾이지 않으면서, 코로나19 치료제를 개발하는 전통적인 중소제약사들의 시가총액이 급증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10일 국내 제약회사들의 주가와 시총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국내 확산 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14일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의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인 코로나19 환자의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시험 결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렘데시비르와 같은 기전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부광약품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 기준 부광약품의 주가는 1만 4750원, 시총은 9370억 88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는 3만 7850원, 시총은 2조 4541억원으로 161.88% 증가했다.
신풍제약 역시 임상2상 착수에 따라 시총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정(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 알테수네이트)을 이용한 코로나19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2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종눈가림, 평행, 위약대조의 시험이다.
신풍제약 역시 국내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 주가는 7140원, 시총은 3783억 13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는 2만 7200원, 시총은 280.97% 오른 1조 4412억원으로 마감했다.
일양약품은 지난달말 미국,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환자가 많은 러시아에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염산염)의 임상 3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2주간 투약 후 슈펙트의 ‘치료효과 유의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일양약품 역시 1월 20일 기준 주가는 2만 1050원, 시총은 4017억 53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가 8만 4000원으로 시총은 약 3배 증가한 1조 6032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제약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중소제약사들의 시총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미미한 효과에 그쳤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 투여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웅 측은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대웅 역시 주가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중소제약사와 달리 지난 1월 20일 기준 주가가 13만 6000원으로 높았으나 3월 20일쯤에는 6만 6600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당시 시총은 7716억 6600만원이었다. 그러나 동물시험 성공과 추가 임상계획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9일 기준 주가가 14만 8500원, 시총 역시 1조 7206억원으로 원래 실적을 되찾았다.
코로나19 임상시험 발표 후 3개월 전대비 크게 올랐으나, 중소제약사에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편이다. 회사 규모는 대웅제약이 훨씬 크지만 부광이 시총을 앞질렀고, 신풍과 일양과 비슷한 시총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형제약사에 비해 자본 총액, R&D 기반이 적은 중소제약사들의 시총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까지 무리한 코로나19 관련주 투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금감원 등은 "코로나 테마주들의 주가 등락률이 현저하게 크다. 예측도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단순히 코로나 관련 테마에 편입돼 주가 급등락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13건이며,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12건, 백신은 1건이다.
10일 국내 제약회사들의 주가와 시총 등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 19 국내 확산 후 이 같은 현상이 나타났다.
부광약품은 지난 4월 14일 B형간염 바이러스 치료제 레보비르캡슐(성분명 클레부딘)의 시험관 내 시험(in vitro)에서 코로나19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했다.
한국인 코로나19 환자의 검체로부터 분리한 바이러스를 이용한 시험 결과, 코로나19 치료에 사용 중인 칼레트라와 유사한 바이러스 억제 효과를 보였다.
이는 바이러스 유전물질의 복제를 억제하는 렘데시비르와 같은 기전이다.
이 같은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부광약품은 특허를 출원했으며, 안전성과 유효성을 평가하는 임상2상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부광약품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실제 코로나19 국내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 기준 부광약품의 주가는 1만 4750원, 시총은 9370억 88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는 3만 7850원, 시총은 2조 4541억원으로 161.88% 증가했다.
신풍제약 역시 임상2상 착수에 따라 시총이 급격하게 상승하고 있다.
지난달 13일 신풍제약은 말라리아치료제 피라맥스정(성분명 피로나리딘 인산염, 알테수네이트)을 이용한 코로나19 임상2상을 승인받았다.
해당 임상2상은 경증 또는 중등증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비교·평가하기 위한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종눈가림, 평행, 위약대조의 시험이다.
신풍제약 역시 국내 첫 환자 발생일인 1월 20일 주가는 7140원, 시총은 3783억 13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는 2만 7200원, 시총은 280.97% 오른 1조 4412억원으로 마감했다.
일양약품은 지난달말 미국, 브라질에 이어 3번째로 환자가 많은 러시아에서 슈펙트(성분명 라도티닙염산염)의 임상 3상시험을 승인받았다. 이번 임상시험은 러시아 및 인접국 벨라루스에 11개 기관에서 145명의 경증, 중증의 코로나19 확진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2주간 투약 후 슈펙트의 ‘치료효과 유의성’을 확인하기로 했다.
일양약품 역시 1월 20일 기준 주가는 2만 1050원, 시총은 4017억 5300만원이었으나, 9일 기준 주가가 8만 4000원으로 시총은 약 3배 증가한 1조 6032억원에 달한다.
이 같은 현상은 대형제약사에서도 나타나고 있으나, 중소제약사들의 시총과 비교했을 때는 매우 미미한 효과에 그쳤다.
지난 5일 대웅제약은 자회사인 대웅테라퓨틱스와 DWRX2003(성분명 니클로사마이드)의 동물 효능시험에서 뚜렷한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페럿(Ferret, 족제비)을 대상으로 한 체내 효능시험에서 바이러스 감염군은 감염 후 8일까지도 콧물 및 폐에서 바이러스가 지속적으로 관찰됐으나, DWRX2003 투여군은 감염 후 4일차부터 대조군 대비 콧물에서의 바이러스 역가가 유의적으로 감소했다.
특히 감염 후 3일차에 실시한 폐 조직 부검 및 바이러스 농도 측정 결과,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를 완전히 제거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폐 조직에서 바이러스가 완벽히 제거됨에 따라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가 억제되돼 폐 조직에서의 염증예방 효과도 확인했다.
이에 따라 대웅 측은 향후 경증, 중증도, 중증 코로나19 감염 환자에게 모두 아우를 수 있는 치료제로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같은 소식으로 기대감이 모아지면서 대웅 역시 주가가 급증하고 있다.
다른 중소제약사와 달리 지난 1월 20일 기준 주가가 13만 6000원으로 높았으나 3월 20일쯤에는 6만 6600원으로 대폭 낮아졌다. 당시 시총은 7716억 6600만원이었다. 그러나 동물시험 성공과 추가 임상계획이 발표된 이후인 지난 9일 기준 주가가 14만 8500원, 시총 역시 1조 7206억원으로 원래 실적을 되찾았다.
코로나19 임상시험 발표 후 3개월 전대비 크게 올랐으나, 중소제약사에 비교하면 매우 미미한 편이다. 회사 규모는 대웅제약이 훨씬 크지만 부광이 시총을 앞질렀고, 신풍과 일양과 비슷한 시총 수준이기 때문이다.
대형제약사에 비해 자본 총액, R&D 기반이 적은 중소제약사들의 시총이 급격히 확대되면서, 금융시장 애널리스트는 물론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등까지 무리한 코로나19 관련주 투자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고 있는 상황이다.
금융위·금감원 등은 "코로나 테마주들의 주가 등락률이 현저하게 크다. 예측도 어려워 투자위험이 매우 높다"면서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단순히 코로나 관련 테마에 편입돼 주가 급등락시 손실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한편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승인한 코로나19 관련 임상시험계획은 13건이며, 이중 치료제 관련 임상시험이 12건, 백신은 1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