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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천지 교인 양성률 40→15%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높아, 남은 900명 전수조사 끝까지 진행

    49‧50번째 사망자 경북지역 70대... 중증 이상 환자는 현재 60명

    기사입력시간 2020-03-08 16:34
    최종업데이트 2020-03-08 16:34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 <사진=질병관리본부>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신천지 교인 전수조사를 95%정도 진행했지만 남은 900명을 끝까지 진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관련해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검사가 95% 진행됐고 아직 양성률이 높다는 이유에서다. 앞서 검사 인력이 신천지 교인에 대한 전수조사에 집중되다보니 고위험군 쪽으로 집중할 수 있게 인력을 재배치하자는 의견이 있어왔다.
     
    정은경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8일 브리핑에서 "고위험군 쪽으로 인력자원을 재배치하는 방향은 중수본과 방대본의 의견 차이가 없다"며 "그러나 현재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의 양성률이 40%에서 최근 15%로 감소하긴 했지만 여전히 높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가급적이면 격리기간 안에 검사를 다 진행하도록 하겠다는 대구시의 계획도 있었다. 정부도 교인들에 대해 보다 안전하게 검사를 종료하고 격리 해제하는 방침이 문제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본부장은 "현재까지 교인 900명 정도의 검사가 남았고 거의 95% 정도 검사가 진행된 것으로 볼 수 있다"며 "나머지 부분들도 검사를 가능하면 완료 하고 격리 해제하는 게 안전하다고 판단 한다"고 덧붙였다.
     
    분당제생병원에 대해 역학조사와 추가 조치가 계속 진행 중이라는 점도 언급됐다. 분당제생병원 확진자는 13명이다. 질본에 따르면 해당 병원 확진자는 입원환자 4명, 퇴원환자 2명, 종사자 6명과 입원환자의 배우자 1명 등이다. 특히 환자 6명은 모두 같은 병동에 입원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정 본부장은 "81 병동을 중심으로 조사가 이뤄지고 있고 퇴원한 환자와 노출됐다고 생각하는 접촉자들에 대해 추적조사가 진행되고 있다"며 "8층 중심으로 의료인력이 노출됐던 병동에 대해서도 감염 동선과 접촉한 환자에 대해 추적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치료제는 칼레트라나 항말라리아제가 사용되고 있으며 정부는 새로운 신규 치료제를 쓰기 위해 추가 임상적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정 본부장은 "기존에 나와 있는 약제들에 대해 안전한 수급관리를 위해 약품 확보와 공급, 비축에 정부가 매진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신규 체료제는 임상적인 검토가 필요하다. 현재 렘데시비어, 아비간 등 사용될 수 있는 신규 치료제에 대한 임상적 근거 확보 등이 진행돼야 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8일 코로나19 사망자 수가 50명으로 확인된 가운데 최근 확인된 사망자 2명이 경북지역 70대 환자인 것으로 밝혀졌다.
     
    곽진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 1팀장은 "49번째 환자는 경북에서 신고된 케이스로 70대 남성"이라며 "동국대 경주병원에서 7일자로 사망했고 기저질환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50번째 사망자는 70대 여성이다. 봉화 푸른요양원 입소자 중 한명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8일 0시 기준 코로나19 사망자는 전날 대비 6명 증가해 50명으로 확인됐다. 현재 확진자 중 중증 이상의 단계에 해당되는 환자가 60명이며 이중 중증이 24명, 위중 상태가 36명이다.
     
    현재, 총 누적 확진자수는 367명 늘어 7134명이며 이 중 130명이 격리해제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