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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I·로봇·웨어러블 기술 접목한 '보행 재활'의 미래, KIMES 2025 총출동

    [한국이앤엑스-메디게이트뉴스 공동 KIMES 2025 미리보기] ④ 병원부터 가정까지, 재활로봇·AI 솔루션 한눈에

    기사입력시간 2025-03-19 07:29
    최종업데이트 2025-03-21 07:06

    마르페의 '보행훈련시스템'
    한국이앤엑스-메디게이트뉴스 공동 KIMES 2025 미리보기 

    제40회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 ‘키메스 2025(KIMES 2025)’가 오는 3월 20일부터 23일까지 4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 전시장 1, 3층 전관에서 열린다. ‘키메스 2025(KIMES 2025)’는 급변하는 글로벌 의료산업 트렌드를 선보이고, 국산 의료기기의 세계시장 진출을 돕는 국내 최대의 의료기기 전시회다.

    한국이앤엑스와 한국의료기기협동조합, 한국의료기기산업협회가 공동주최하고 산업통상자원부, 보건복지부, 식품의약품안전처, KOTRA,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대한의사협회, 대한병원협회, 한국여자의사회, 대한간호협회, 한국의료기기유통협회, 대한의공협회 등 관련 기관 및 단체가 후원한다.

    올해 ‘키메스 2025(KIMES 2025)’는 코엑스 전시장 A, B, C, D, E홀 전관과 그랜드볼룸, 더플라츠(The Platz), 로비에서 4만3500㎡로 개최된다. 국내·외 1450여 개 제조사가 참가해 융복합 의료기기, 병원 설비, 의료 정보 시스템, 헬스케어·재활기기, 의료 관련 용품 등 3만 7000여 점을 전시 소개할 예정이다. 메디게이트뉴스는 의사들과 헬스케어 오피니언 리더들이 관심있어 할 제품을 품목별로 살펴본다.  

    ①의료AI 기업들...AI 심전도 분석 기술부터 소화기암 진단 솔루션까지
    ②한국 진출하는 스위스 MPS, 신제품 공개 덴티스 등 수술 의료기기 기업
    ③디지털헬스케어, 웨어러블 홀터 심전계부터 AI 탑재 스마트링까지 
    ④AI·로봇·웨어러블 기술 접목한 '보행 재활'의 미래...병원부터 가정까지  

    [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국내 최대 의료기기 전시회인 '국제의료기기·병원설비전시회(KIMES 2025)'가 3월 20~23일 개최된다. 올해 전시회에서는 인공지능(AI), 로봇, 웨어러블 기술이 접목된 다양한 재활 의료기기가 소개될 예정으로, 특히 신경계·근골격계 질환자 및 노인 환자의 재활을 돕는 솔루션이 눈길을 끈다.

    대한재활의학회에 따르면 최근  사회가 발전하면서 예방과 치료적 의학뿐 아니라 재활의학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1983년부터 국내에서도 전문의가 배출됐으며, 이들은 많은 환자를 진료하고 있다.

    재활치료의 중요성이 커지는 가운데 치료 효율을 극대화하는 의료기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특히 이번 전시회에는 단순한 보행 보조를 넘어, 환자의 보행 패턴을 분석하고 실시간으로 교정해 효과적인 재활을 유도하는 제품이 소개된다.

    환자의 기능적 회복을 돕는 맞춤형 보행 훈련 시스템과 로봇 보조 장치는 의료진의 치료 계획을 정밀하게 지원하며, 반복 훈련을 통해 치료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또한 환자의 균형 감각과 근력을 향상하고, 낙상 위험을 줄여 치료 과정의 안정성을 높인다. 아울러 의료진의 물리적 부담을 줄이고 다수의 환자를 동시에 치료할 수 있도록 도와 병원과 재활센터에서의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전시 기업과 제품을 살펴보면 마르페(Marpe, A610)는 워킹레일, 보행기구, 슈트(Suit) 등으로 구성된 체중 보조 시스템으로 '보행훈련시스템(GTS)'을 선보인다. GTS는 'Slining System'에 기반해 개발한 제품으로,  보행 훈련과 단계적 순환훈련을 할 수 있다.

    GTS는 크게 직선형인 'GTS-Basic', 날일자형 'GTS - Advnaced', H자형 'GTS - Crossway', 좌우양방향형 'GTS - Circuit'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GTS - Advnaced는 사각의 코너에 자동회전(TTC) 장치와 레일 중앙에 수동회전(TTS) 장치가 있어 시공간간 활용이 뛰어나다. GTS - Crossway는 복도에 설치해 장애물이나 마주 오는 사람 피하는 등의 훈련에 활용할 수 있다.

    이는 병원과 재활센터 등에서 활용되며 노인, 재활 환자, 장애인의 다양한 기능적일상생활동작(ADL)을 끌어낸다. 고령자와 신경계 질환자 등은 근력 약화와 신경계 시스템 장애로 균형 감각이 떨어지는데, 이 보행훈련 시스템은 이용자의 신체를 견인시켜 관절의 부담은 덜고, 운동 중 낙상 등 부상을 예방할 수 있다. 또한 바른 자세에 도움을 줘 교정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이는 다수의 사용자가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며, 사용자가 독립적으로 안정적인 보행을 할 수 있어서 치료사의 물리적인 부담을 덜어 줄 수 있다.

    마르페는 "마르페의 모든 제품은 국내외 관련 연구 논문을 토대로 과학적 근거에 의한 치료 및 운동방법을 연구해 개발되고 있다"며 "고객의 제품 활용도를 극대화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왼쪽부터) 코스모로보틱스의 '이에이투프로', '밤비니틴즈'

    코스모로보틱스(cosmo-robotic, B149)는 지면보행형 재활 로봇 '이에이투프로(EA2Pro)'와 '밤비니틴즈(Bambini Teens)'를 선보인다.

    이에이투프로는 성인을 위한 보행 재활 로봇으로, 환자의 걸음걸이를 분석하고 적절한 훈련을 제공해 보행 능력을 향상한다.

    이는 보행 시 발목의 움직임을 최적화해 자연스럽고 효율적인 보행 훈련이 가능하도록 설계됐다. 또한 비장애인의 보행 패턴을 프로그램화해 로봇 보행 치료를 통해 자연스러운 보행 패턴을 구현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이에이투프로는 식약처로부터 3등급 로봇보조정형용 운동장치 품목 승인을 받았으며, 뇌졸중 환자 대상 재활로봇치료 선별급여 건강보험 적용이 가능하다.

    밤비니틴즈는 소아 재활에 특화된 제품으로, 선천성 또는 후천성 신경장애를 가진 보행장애 어린이가 올바르고 효율적으로 보행·재활 치료를 받을 수 있도록 만들어졌다.

    능동형, 수동형 보행 지원으로 사용 대상군의 범위가 넓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발목 움직임에 의한 보행 경험이 없는 선천적 보행 장애 어린이도 자연스럽게 보행할 수 있도록 발목 모터를 적용했다.

    코스모로보틱스는 "이에이투프로는 편리한 착용과 탈착이 가능하도록 만들었으며, 착용 시 로봇의 무게를 거의 느끼지 않도록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고려해 설계했다"며 "로봇 재활의 발전을 통해 사람들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계속해서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위니즈의 '워크메이트'

    위니즈(Winiz, B505)는 '워크메이트', '바디힐더', '다빈치 박스' 등 보행 재활 기기를 출품한다.

    워크메이트는 레일과 하네스, 행거를 활용해 보행에 도움을 주는 보행 재활 기기다. 듀얼 레일을 사용하고 있으며, 초정밀 밴딩 기술로 레일 걸림 없이 부드러운 활주가 가능하다. 도한 공간 제약을 최소화해 맞춤 설치가 가능하다.

    워크메이트는 실제 걸음걸이를 분석해 보행 습관을 바로 잡는데 도움을 주는 지코드(G-CORD)부터, 수평·수직·원 운동을 도와주는 T슬링(T-Sling)과 T풀링(T-Pulling) 등을 포함한다. 또한 롤러 멈춤 장치인 SnG(Stop and Go)와, 레일 변경 장치인 JRX(Juction Rail eXpress)도 설치할 수 있다.

    위니즈는 "보행할 때 위아래 변화가 있다. 이 때문에 레일에 고정된 바의 높이가 같다면 부자연스럽게 걷게 된다"며 "지코드는 착용자의 높이를 따라가기 때문에 매달려서 걸어가는 게 아닌 자연스럽고 매끈한 보행을 도와준다"고 말했다.

    이어 "기존의 슬링이 고정된 줄은 수평 운동만 가능했지만, 위지느의 풀링은 도르래를 이용해 수평·수직·원 운동이 가능하다"며 "수평운동만으로는 재활이 부족하다. 수평·수직·원 운동을 다 해야 제대로된 재활이 가능하다"고 부연했다.
     
    엔젤로보틱스의 '엔젤렉스'

    엔젤로보틱스(ANGEL ROBOTICS, B533)는 웨어러블 로봇 기술을 적용한 '엔젤슈트 H10'과 '엔젤렉스 M20'을 전시한다.

    엔젤슈트 H10은 엉덩 관절 움직임을 보조하는 웨어러블 로봇이다. 엔젤슈트에는 다양한 보행 동작에서 정밀하게 환자를 보조할 수 있는 정밀 힘 제어 기술이 적용됐다. 아울러 로봇이 환자의 보행 의도를 파악하고 보행 패턴을 분석해 상황에 구애받지 않는 능동적인 보조가 가능하다.

    엔젤렉스 M20은 지면 보행이 가능한 외골격 보행 보조 로봇으로 ,하반신 불완전마비 환자의 최적화된 재활을 돕는다. 이는 AI를 통한 '보행 의도 인식' 기술을 통해 보행자의 의지와 습관을 분석해 적절한 힘 보조력을 계산해 제공한다. 이는 2022년 식약처로부터 의료기기 3등급 품목허가를 받았으며, 의료보험 수가 적용을 받았다.

    엔젤로보틱스는 "인간 행동 의도 파악 기술, 정밀한 힘 제어가 가능한 구동기 설계 및 제어기술, 인간적응형 보행 궤적 및 보조력 생성 기술 등의 웨어러블 로봇의 핵심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며 "인간과 로봇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고 마치 한 몸처럼 움직일 수 있는 '상호연결성' 구현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를 위해 사용자의 의도를 정확히 파악하는 기술과 정밀한 힘 제어 기술 등 독자적인 기술력을 기반으로 제품을 개발하고 있다"며 "병원에서의 재활치료가 지속적인 홈 헬스케어로 이어질 수 있도록, 재활의 전 주기를 아우르는 '커넥티드 헬스케어' 기반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에이트스튜디오의 '메디스텝 M Pro'

    에이트스튜디오(AIT STUDIO, G153)는 AI 보행 분석 솔루션 메디스텝 시리즈 중 '메디스텝 M Pro'를 선보인다.

    메디스텝 M Pro는 모션 인식 AI 기술을 활용한 센서리스 보행 분석 기기다. 이는 1등급 의료기기 인증을 받았으며, 테블릿PC 기반의 이동형 동작분석계로, 키오스크형과 달리 방문 측정이 가능하다.

    이는 카메라를 통해 보행자의 보행 속도, 보폭, 균형, 무릎 및 고관절 각도 등 다양한 데이터를 측정하고, 분석 리포트를 제공한다.

    에이트스튜디오는 "시니어의 뇌, 신경계, 근골격계 문제는 걸음에서 나타난다"며 "많은 연구자가 걸음과 퇴행성질환의 연관성을 밝혔다. 이에 에이트스튜디오는 혁신적인 AI 카메라를 베이스로 간편한 보행측정 도구를 개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몸에 붙이는 IMU센서와 압력 발판센서를 쓰고, 전문가가 데이터를 해석하면 비싼 검사료가 발생한다. 하지만 메디스텝은 측정부터 해석까지 전과정을 AI가 자동화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