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로슈의 면역항암제 티쎈트릭과 표적항암제 아바스틴 병용요법이 폐암 1차 치료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로슈 제넨텍은 25일(현지시간) 3상임상 IMpower150 결과 진행성 비평편 비소세포폐암 1차 치료에서 티쎈트릭(성분명 아테졸리주맙)과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 항암학요법(카보플라틴, 파클리탁셀) 병용요법이 공동 일차평가변수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중간 분석에서 티쎈트릭과 항암화학요법만 병용했을 때는 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보다 통계적으로 유의한 전체 생존율(OS) 개선 혜택을 보이지 않았다.
IMpower150은 이전에 항암화학요법으로 치료받은 적이 없는 4기 비평편 비소세포폐암 환자 1202명을 대상으로 한 3상 임상이다. 대상자들은 1:1:1로 티쎈트릭+항암화학요법(A) 또는 티쎈트릭+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B), 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군(C)에 무작위 배정됐다. ALK와 EGFR 변이를 가진 환자는 일차 ITT(intention-to-treat) 분석에서 제외됐다.
공동 일차평가변수는 무진행 생존율(PFS)과 OS였고, 주요 이차평가변수는 전체 환자군(ITT)과 EGFR 및 ALK 변이 하위그룹에서 연구자 평가 PFS, OS, 안전성이었다. 일차평가변수는 ALK 또는 EGFR 유전자 변이가 없는 모든 환자군과 특정 바이오마커(T-effector)가 있는 하위그룹 두 인구집단에서 평가됐다.
연구 결과 아바스틴과 항암화학요법만 병용(C)했을 때보다 티쎈트릭까지 추가했을 때(B) 유의하게 생존 기간을 늘리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생존율 혜택은 다양한 PD-L1 발현 수준과 주요 하위그룹에서 관찰됐다.
안전성 측면에서는 각 약물을 단독으로 사용했을 때 알려진 안전성 프로파일과 일치했고, 병용했을 때 새로운 안전성문제는 관찰되지 않았다.
제넨텍 글로벌신약개발총괄 및 최고의학책임자(CMO) 산드라 호닝(Sandra Horning) 박사는 "IMpower150 연구가 이러한 유형의 진행성 폐암 환자에서 1차 치료제로 임상적으로 의미 있는 생존 혜택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결과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벼용 역할을 지지하는 근거가 늘게 됐다"고 전했다.
이전에 보고된 IMpower150 연구 결과에서 티쎈트릭과 아바스틴, 항암화학요법 병용요법은 질병 악화 또는 사망(PFS) 위험을 줄이는 것으로 확인됐고, 아바스틴+항암화학요법보다 공동 일차평가변수 발생이 38%줄었다.
제넨텍은 "자세한 데이터는 향후 열릴 학술대회에서 공개할 것"이라며 "이 외에도 폐암 관련 티쎈트릭 3상 임상 3건 이상을 올해 추가로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