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이지원 기자] 삼천당제약이 다가오는 21일 국내 애널리스트를 대상으로 회사가 보유한 기술을 소개하는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4월 하순으로 예정됐던 해외 NDR 일정은 6월 8일~9일로 조정하여 순차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 시장에서 회사의 핵심 파이프라인에 대한 심층적인 기술 정보 공개 요청이 증가하고 있는 상황을 반영한 것으로, 이를 통해 회사는 그동안 공개하지 않았던 회사의 핵심 연구 데이터를 최초로 공개하고, 이를 바탕으로 해외 NDR에 임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삼천당제약은 자체 S-PASS 플랫폼을 적용한 경구용 인슐린 SCD0503의 약동학(PK) 시험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개되는 데이터는 현재 유럽의약품청(EMA)에 제출된 임상 IND 신청 자료(IMPD)에 포함됐다.
핵심 결과를 살펴보면 경구 투여 시 피하주사(SC) 대비 동등 수준의 혈중 인슐린 농도-시간 프로파일(PK curve)이 확인됐으며, 약효 발현 시간(onset time) 또한 주사제와 일치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S-PASS 기술에 의해 인슐린이 위산 및 위장관 효소(SGF: Simulated Gastric Fluid 조건)에서 분해되지 않고 체내에 흡수된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삼천당제약은 설명했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 결과는 삼천당제약의 바이오폴리머 기반 흡수촉진 기술이 기존 SNAC 방식 대비 더 적은 원료 사용량으로도 동등 이상의 흡수 효율을 달성할 수 있음을 시사한다"며 "이는 향후 경구 펩타이드 의약품 전반의 제조원가 경쟁력에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핵심 데이터"라고 강조했다.
또한 S-PASS 기술을 적용한 경구용 세마글루타이드 제네릭의 생물학적 동등성(BE) 시험 결과를 공개한다. 이 데이터는 미국 FDA에 제출된 pre-ANDA 서류에 포함된 것으로, 오리지널 의약품(Rybelsus) 대비 동등한 체내 흡수를 확인한 결과다.
아울러 에타너셉트·애플리버셉트 S-PASS 기술의 적용 범위가 소분자 펩타이드를 넘어 타너셉트, 애플리버셉트 등 분자량이 큰 재조합 융합단백질의 경구 전달에 적용된 데이터도 공개한다.
삼천당제약 관계자는 "이는 기존에 주사제로만 투여 가능했던 바이오의약품의 경구화라는 차세대 영역에서의 기술적 진전을 의미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핵심 연구 데이터를 이번 간담회를 통해 종합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경구용 인슐린 PK 데이터는 '먹는 인슐린'의 가능성을 객관적 데이터로 보여주는 의미 있는 자리가 될 것이다. 이번 기술 간담회를 시작으로 정기적인 투자자 소통 프로그램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