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최대집 회장과 박종혁 홍보이사 겸 대변인이 26일 오후 2시 서울 이촌동 의협회관 앞마당에서 ‘관치의료 타파, 대한민국 의료정상화’를 결의하며 삭발식을 거행했다.
이들은 “삭발식은 국민들의 건강권을 지키기 위해 불합리한 의료제도를 개혁하고 진료환경을 안전하게 개선하기 위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최대집 회장은 “관치의료 타파와 의료제도 정상화를 위한 회원들의 총의를 모으기 위해 이달 22일부터 3월 3일까지 '한국의료 정상화 관련 전회원 설문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이는 13만 회원들의 뜻을 모으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을 촉구하고 집행부의 결연한 의지를 보이기 위해 오늘 이 자리에 섰다”고 말했다.
최 회장의 삭발 투쟁은 이번이 3번째다. 최 회장은 지난 2017년 11월 비급여의 전면 급여화 저지를 위해 청와대 앞에서 삭발한 데 이어 지난해 10월말 횡격막 탈장 오진 사건에 따른 의사 법정구속에 항의하며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앞에서 삭발식을 진행했다.
이날 삭발식 이후 최 회장과 박 이사는 ‘한국 의료제도 정상화하라’, ‘관치의료 타파하자’, ‘건강보험수가 정상화하라’, ‘건강보험제도 정상화하라’, ‘의료분쟁특례법을 제정하라’ 등을 요구했다.
또한 최 회장은 27일 오후 12시에 광화문 광장에서 1인 시위에 나서 대한민국 의료정상화 투쟁의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