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의사회 오상근 부회장이 27일 제2차 전국의사 총파업 온라인 단체행동에서 "합심해서 힘을 합치지 않으면 또 밀리는 상황이 될 수 있는데 전공의들이 나서서 힘을 보태고 있어 아주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지금 상당히 어렵고 힘들지만 다같이 힘을 냈으면 한다"고 응원했다.
오 부회장은 "각 31개 시군의사회를 조사해본 결과 문자와 포스터 제작, 모금활동 등을 하고 있고, 40% 정도 파업 참여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산시의사회의 경우 월요일에 비상대책위원회를 결성하고 이틀만에 거의 2500만원 가까이 모금을 해 대한전공의협의회에 1000만원, 고대안산병원 전공의협의회에 1000만원 기부했고, 2차, 3차 기부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진행 상황을 공유했다.
그는 "이런 투쟁을 처음 하는 것이 아니다. 지금 정부가 너무나 많은 안건을 한꺼번에 밀어붙이는 상황에서 전공의, 펠로우, 교수들까지 지지하는 상황이기 때문에 같이 힘을 보태고 다른 목소리 내지 않고 조금만 더 버텼으면 좋겠다"면서 "의약분업때 응급실 당직을 섰던 기억이 난다. 힘들었던 시절이었지만 헛되지 않은 시절이었고, 함께한다는 의미와 함께 자신감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그는 정부에도 "의사들이 전문가 집단인 만큼 충분한 협의가 잇어야 한다. 충분한 공감대를 형성하지 않고서는 정책을 추진하기 쉽지 않다. 의학전문대학원을 만들 때도 세금을 많이 들여 홍보하고 지원했지만 몇군데 빼고는 대부분 의과대학으로 전환하고 있지만 책임지는 사람이 없다"라며 "이 문제도 나중에 결국 책임질 사람이 없을 것이다. 시간을 갖고 충분한 대화를 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