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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올해 3분기 비만치료제 삭센다·콘트라브 감소세...용량 줄인 휴터민세미·펜디세미 급증

    [비급여 치료제 현황] 아이큐비아 자료 분석 결과, '큐시미아' 새로운 다크호스 등장

    기사입력시간 2020-11-25 07:13
    최종업데이트 2020-11-25 07:13

    [메디게이트뉴스 서민지 기자] 비만치료제 시장이 격변하는 모양새다. 지난 2018년 새롭게 등장한 다크호스 삭센다가 감소세를 보이는 반면 지난해말 출시된 알보젠의 큐시미아가 바짝 1위를 추격하는 양상이다.

    본지가 아이큐비아의 2018년~2020년 3분기 비만치료제의 매출 비용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올해 3분기 비만치료제 시장 1위는 지난해에 이어 노보노디스크의 삭센다(성분명 리라글루티드)가 차지했다. 

    지난해 3분기 디에타민을 따돌리고 1위자리를 굳건히 지키고 있으나, 전년동기 대비 18.70% 감소한 97억 154억원에 그쳤다.

    삭센다가 지난해 4분기부터 하락세가 이어져온 것은 새로운 다크호스인 큐시미아의 등장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알보젠의 큐시미아(성분명 펜터민/토피라메이트)는 지난해 4분기 등장 당시 2236만원에서 올해 1분기 43억원으로 단숨에 상위권으로 올라왔고, 이어 2분기 58억 4379만원, 3분기 65억 1797만원을 기록하면서 2위를 기록했다.

    큐시미아의 고공행진으로 지난해 삭센다에 1위 자리를 물려준 대웅제약의 디에타민(성분명 펜터민)은 올해 3분기 전년동기대비 2.51% 감소하면서 3위로 전락했다.

    같은 성분인 휴온스 휴터민(성분명 펜터민 37.5mg)도 전년동기대비 2.96% 감소하면서 15억 7619만원을 기록했다. 알보젠 푸링(성분명 펜디메트라진)도 소폭 감소해 12억 6819만원을 기록했다.

    알보젠 올리엣(성분명 오르리스타트)은 올해 3분기 큰 폭(+43.73%)으로 상승하면서, 제니칼, 푸리민, 펜디 등을 모두 앞지르는 데 성공했다. 

    올리엣 보다는 낮은 성장률이지만, 용량을 줄여 부담감을 줄인 제품들의 활약도 돋보였다.

    올해 3분기 휴온스 휴터민세미(성분명 팬터민 18.75mg)정은 전년동기대비 28.45% 증가한 8억 3260만원의 매출을 올렸다. 휴온스 펜디세미와 알보젠 푸링세미는 아직까지 총량은 미미하나 각각 전년동기대비 29.7%, 24.4%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사실상 발암 이슈로 시장에서 퇴출된 벨빅은 올해 3분기 아예 매출이 나오지 않았으며, 지난 7월 의약품 수탁·제조업체 콜마파마가 제조한 안국약품의 제로엑스(성분명 오르리스타트)는 허가받은 것과 다르게 제조되면서 긴급회수하는 사태가 발생해 무려 99.59% 감소한 198만원을 기록했다. 

    광동제약 콘트라브(성분명 부프로피온+날트렉손)도 전년동기대비 26.44%의 감소를 보여 올해 3분기 7억 1166만원의 매출을 기록하는 데 그쳤다. 이는 동아에스티(동아ST)와 공동판매가 종료된 것은 물론 국제학술지 등에 체중감소 효과가 큐시미아, 삭센다 등보다 낮다는 결과가 게재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