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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수흠 후보, 정치력·투쟁력·협상력에서 믿음직스럽고 불안하지 않아"

    이용진 선대본부장, "책임감 있게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지키는 모습"

    기사입력시간 2018-03-14 08:11
    최종업데이트 2018-03-16 11:45

    [후보캠프 인터뷰] "나는 왜 000 후보를 위해 뛰는가"
    ①"추무진 후보, 지킬 수 있는 약속만 하고 일차의료 살리기에 헌신
    ②"기동훈 후보, 기존 의협이 1달에 걸쳐 해결할 사안을 1주일만에 해결"
    ③"최대집 후보, 희생할 줄 아는 용기와 각오로 문재인 케어 막아낼 것"  
    ④"임수흠 후보, 정치력·투쟁력·협상력에서 믿음직스럽고 불안하지 않아"
    ⑤"김숙희 후보, 타인 의견 경청하고 열린 마음으로 포용…치밀한 전략 겸비"
    ⑥"이용민 후보, 불의에 타협하지 않으면서 의사에 대한 애정은 각별해" 


    [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제40대 대한의사협회장에 출마한 기호 4번 임수흠 후보는 현직 대의원회 의장의 한계를 느끼고 의협회장에 도전했다. 이 과정에서 이용진 선거대책본부장의 적극적인 권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선대본부장은 임수흠 후보에 대해 누구보다 약속과 신뢰를 지키는 사람이며, 후보캠프에서도 그를 믿고 따르는 마음으로 모였다고 밝혔다.  

    -임수흠 후보와의 인연은 언제부터 시작됐습니까. 임 후보를 특별히 돕겠다고 생각하게 된 계기는 무엇입니까.
     
    "임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 ‘약속’과 ‘신뢰’입니다. 지난 37대 노환규 회장 집행부 때 원격의료와 의료영리화 반대라는 이슈로 의협이 투쟁을 하고 있었습니다. 결국 투쟁을 마무리하는 수순은 의료계가 반대하는 의료 개악(改惡)을 막고 협상에서 원하는 부분을 얻으면서 종료하는 것이었습니다. 정부의 포기 선언이나 성과는 결국 협상 테이블에서 결정되는 것입니다, 경기도의사회 주최 합동설명회에서 보니 6명의 후보 모두 투쟁과 협상의 중요성을 모두 잘 이해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회원 정서상 투쟁파와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참여자는 회원들의 지지를 얻고 협상단에 참여하는 사람들은 늘 욕을 먹게 돼있습니다. 그래서 누구도 협상단장을 맡으려 하지 않습니다. 특히 차기 의협회장을 염두에 둔 사람이라면 비대위에서 투쟁성을 보여주려고 합니다. 절대로 협상단장을 맡지는 않는 것이 상식이었습니다.

    이런 상황속에서 지난 10년 이상의 의료계의 대정부 요구사항을 총 정리한 38개 어젠다를 누가 책임지고 제일 좋은 성과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답은 당시 의협 부회장이었던 임수흠 후보입니다. 처음에는 여러번 협상단장직을 고사하셨습니다. 제가 취지를 충분히 설명하고 다음에 의협회장에 출마하게 되면 선대본부장을 맡겠다는 약속을 했습니다. 의정협상은 1, 2차 협상으로 38개 어젠다 합의로 마무리됐습니다. 39대 선거에는 저의 건강상 이유로 참여하지 못했지만 이번에 선대본부장으로 참여하면서 약속을 지키게 됐습니다."
     
    -임수흠 후보를 지지하는 이유는.무엇인가요. 
     
    "저만큼 전체 후보를 잘 아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그냥 아는 정도가 아니라 각 후보들의 성품과 능력, 리더십을 비교적 자세히 파악하고 있습니다. 같이 회무를 한 경험도 있고 현미경 특감으로 보고서를 만들기도 했습니다. 또 10년 이상 전문지들을 꾸준히 모니터링하면서 얻은 정보도 많습니다.
     
    우선 기본적으로 두 후보를 제외하고 나머지 분들은 누가 당선이 되더라도 잘 해나갈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의협회장의 선택은 주관식이 아닌 객관식입니다. 그래서 3가지의 경우에 각 후보를 상상해 보았습니다.
     
    첫째, 정치력으로 대통령, 보건복지부 장관, 국화의원, 언론인들을 만났을 때 누가 가장 믿음직하고 불안하지 않을까요. 둘째, 투쟁력으로 선제적 투쟁 없이는 현재 의료계의 난국을 해결할 수 없는데, 누가 과연 선봉에 서서 13만 의협 회원들을 결집할 수 있을까요. 마지막으로 협상력 부분에서 누가 의료현안에 대한 이해도를 바탕으로 제대로 된 협상단을 구성할 수 있을까요.
     
    그 답은 임수흠 후보였습니다."
     
    - 임수흠 후보의 가장 큰 장점 한 가지와 단점 한 가지를 꼽아주세요. 
     
    "단점부터 이야기 하면 가장 큰 단점은 이미지가 단점입니다. 기득권과 보수적 이미지, 경기고와 서울의대 졸업이라는 학력과 의료계의 화려한 경력 등이 있습니다. 이렇게 잘 나고 부족한 것이 전혀 없는 사람이 과연 회원들을 위해 희생을 한다거나 투쟁에 적극적으로 앞장 설지에 대한 의문이 있습니다. 제가 봐도 일부는 틀린 우려가 아니었고, 3~4년 전에는 분명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지금의 임수흠 후보는 과거의 임수흠이 아닙니다. 일부 회원들이 전해들은 과거의 이미지와는 완전히 다른 사람이 됐습니다, 생각도 개혁적으로 무장됐고, 단 한차례도 투쟁에 빠진 적이 없을 정도로 투쟁에 앞장섰습니다. 의료 정책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KMA 폴리시(POLICY) 특별위원회를 발족시켜 힘을 실어줬습니다. 특히 의협 대의원회 의장을 맡으면서 의협 비대위 탄생의 산파 역할을 했습니다, 그래서 흔쾌히 선대본부장을 수락했습니다.
     
    장점은 많지요. 이미 다 알고 있는 안정감, 다양한 경험과 인적 네트워크 등을 다시 반복하지는 않고 다른 이야기를 하고 싶습니다,
     
    첫째로 자신감입니다. 자신감이 있는 사람은 설익은 성과에 급급하지 않을 수 있고, 전체 팀을 믿고 힘을 실어줄 수 있습니다, 둘째로 약속하면 지킵니다. 이 말이 얼마나 중요한 말인지 잘 모를 수도 있어서 자세히 설명하겠습니다. 의료계에는 약속을 안 지키는 사람이 너무나 많습니다, 늘 상황 논리로 변명하고, 표를 더 받기 위해 원칙을 버리기도 하고, 회원들 분위기 때문에 약속을 버립니다.
     
    이제는 달라져야 합니다, 의료계의 대표가 의정합의, 의병합의 대국민 선언등 약속을 하면 지킨다는 선례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물론 약속 전에 분명한 명분과 충분한 내부 합의가 있어야 합니다. 이런 신뢰가 없으니 현재의 의협에 권위와 힘이 없는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인내력입니다. 다른 말로하면 흔들리지 않는 뚝심입니다. 앞으로 새로 당선되는 회장은 투쟁으로 회무를 시작할 수 밖에 없습니다. 문재인 케어에 대한 대립이 극심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직선제로 당선된 대의원들이 정부에 무능하게 끌려만 가는 의협회장을 그 자리에 그냥 두고 볼 리가 없습니다. 결국 새로운 의협회장은 스스로의 자신감, 신뢰, 뚝심이 없다면 섣부른 협상에 합의할 수 밖에 없습니다. 회원들의 비난은 물론 임기도 채우기 어려울 것으로 생각합니다."
     
    -임수흠 후보 캠프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소개나 자랑 부탁합니다. 

    "우리 선대본부 모토는 무엇을 하나 하더라도 성의와 부지런함입니다. 임수흠 선대본부 구성은 캠프 A가 실무형으로 약 25명, 캠프 B가 전국 조직 구성의 핵심으로 약 70명, 그리고 실제로 선거 지지자들 섭외하고 정책 자료를 전달하기 위해 구성 된 캠프 C가 1000명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중앙 선대본부에서는 홍보물 하나, 보도자료 하나라도 이해하기 쉽게 이미지 파일과 핵심 카피로 성의 있게 만들고 있습니다. 전국 조직 강화를 위해 열심히 발로 뛰고 있습니다. 공약이나 홍보도 차별화됩니다. 지지자 숫자가 매일 늘어나는 것을 확인하고 있으니 지금 분위기는 최고입니다."
     
    -강력한 경쟁 상대는 누구입니까. 가장 경쟁상대로 보이는 후보가 있습니까 다른 후보캠프에 궁금한 점, 또는 칭찬할 점, 지적할 점이 있다면.
     
    우리 캠프는 1000명 이상의 전국 조직울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감(感)으로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닌 데이터로 선거를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특정과의 지원, 특정 대학의 지원 등은 신기루와 같은 것입니다. 왜냐하면 그 자체로 강력한 조직력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희 데이터로는 두 번째로 저희를 따라 오는 후보는 최대집 후보입니다. 후보 자체의 강성 이미지나 전국의사총연합의 전국 조직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회원들의 절박함이 있기 때문입니다. 저도 전의총 출신이기 때문에 최 후보의 투쟁력을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선거에서도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만일 임수흠 후보가 당선된다면 상설 투쟁위원장으로 최대집 후보를 설득할 생각도 가지고 있습니다. 의협회장은 혼자서 투쟁을 하는 것도, 혼자서 회무를 할 수 있는 것도 아닙니다, 함께 병의원을 접을 정도로 희생할 사람이 적어도 10명은 필요합니다. 의협 회장은 영광의 자리가 아닌 고난의 자리이며, 당선된 순간부터 공동 책임이 있는 것입니다.
     
    의사회는 생각보다 참 좁습니다. 서로가 한번 보고 다시 보지 않을 수 없을 정도로 인재풀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특히 의사들의 전문성, 정당한 대가, 자율성을 강화하기 위한 공동의 목표를 성취하려면 모두가 힘을 합쳐야 합니다. 모두 훌륭한 후보들인 만큼 정책은 치열하게 토론하고 선거운동은 깨끗하고 정당하게 하기를 기대합니다." 
     
    ▲임수흠 후보를 지지하는 선대본부 사람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