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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의협 회장 당선인 "개원가 집단휴직 등 총파업 같은 불행한 사태 일어나선 안돼"

    교수들 버틸 수 없어 손 놓을 수 밖에 없는 시점…대통령·정치권이 갈등 봉합 관심 없어 '직무유기'

    기사입력시간 2024-03-31 15:56
    최종업데이트 2024-03-31 16:01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31일 의협 비상대책위원회 회의 직전 소회를 밝히고 있다. 

    [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당선인이 31일 개원가 집단휴직 등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 "집단휴직 등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다소 완화된 입장을 보였다. 

    그는 환자들에게 하루빨리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라며 대통령에겐 진솔한 대화를, 정치권엔 갈등해결을 주문했다.  

    임현택 당선인은 이날 오후 3시 의협 비대위원회 회의 직전 기자들과 만나 "이젠 교수들도 탈진 상태다. 전공의들도 생활고로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이 상황이 한 달을 훌쩍 넘어가면서 더 이상은 남아 있는 교수들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라며 "(의료 사고 등) 국민들의 고통을 줄여야 되기 때문에 교수들도 손을 놓을 수밖에 없는 위기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임 당선인은 "의사는 환자 곁에 있을 때 가장 행복하다는 정부 발언에 동의한다. 그런데 그걸 아는 정부가 의사들을 환자 곁에서 떠밀었느냐"며 "이젠 정말 대통령과 양당 대표, 비대위의 결단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의료계 총파업 가능성에 대해선 "그런 불행한 사태가 일어나선 안 된다고 생각한다. (총파업이 아니더라도) 지금 대학병원도 버틸 수 없는 상황이다. 빠른 정상화가 필요하다"며 "사태를 해결할 수 있는 사람은 대통령과 정치인들 뿐이다. 갈등 상황을 해결할 수 있는 이들이 직무유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전공의들이 병원으로 내용증명을 보내고 있다. 정말 사직할 생각이니 빨리 사표를 수리해달라는 내용"이라며 "정부는 2000명 의대정원 증원을 양보하지 않는다고 한다. 협상할 의지가 없다는 말이다. 그런 자세론 의사들과의 대화 현장에 진솔하게 다가올 수 없다. 우리는 국민들에게 조금이라도 피해를 끼칠 생각이 없다. 하루빨리 문제가 해결돼서 아픈 환자들 곁으로 돌아가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비대위 회의는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 김창수 회장과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등이 모두 참석했다. 비대위 회의 결과에 따라 향후 대정부 대응 방향이 결정될 것으로 알려졌다. 
     
    의협 비대위 회의에 참석한 대한전공의협의회 박단 회장 모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