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MSD가 종양세포붕괴성 면역치료제 개발 전문 기업인 호주 바이오텍 바이랄리틱스(Viralytics)를 인수, 면역항암제 파이프라인을 강화한다고 21일 밝혔다.
인수 규모는 1개월 거래량 가중평균 가격(VWAP)에 160% 프리미엄을 더한 주당 1.75호주달러로, 총 5억 200만 호주달러(약 4237억 원)다.
거래가 완료되면 바이랄리틱스는 MSD의 100% 자회사가 되고, MSD는 후보물질인 카바탁(CAVATAK; CVA21)에 대한 완전한 권리를 얻는다. 카바탁은 암 세포를 먼저 감염시킨 뒤 사멸하는 종양세포붕괴성(oncolytic) 바이러스다.
카바탁은 현재 MSD의 항 PD-1 요법인 키트루다(성분명 펨브롤리주맙)와의 병용요법으로 여러 1상 및 2상 임상시험에서 평가하고 있다. 2015년 11월 MSD의 자회사와 바이랄리틱스가 체결한 계약에 따라 현재 흑색종과 전립선선, 폐, 방광암을 대상으로 두 약물의 병용요법에 대한 연구가 진행 중이다.
MSD연구소(Merck Research Laboratories) 수석 부회장 겸 글로벌 임상개발책임자 겸 최고의학책임자인 로이 배인스(Roy Baynes) 박사는 "바이랄리틱스의 접근법은 MSD의 면역항암 전략과 상승적 결합을 통해 더 폭넓게 암 환자를 도울 수 있을 것"이라면서 "MSD는 면역 체계를 통해 장기간 질병 관리 및 생존 결과를 향상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바이랄리틱스의 과학 기술을 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거래는 올해 2분기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