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조운 기자] 정부가 2023년 신종 감염병에 대비해 비대면 진료기술과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에 적극 나선다.
코로나19로 한시적으로 허영됐던 비대면 진료를 정부가 직접 연구비를 투입해 기술 개발 및 플랫폼 개발에 나서기로 한 것이다.
2023년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에 56억원 투입…모니터링 기기‧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5일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2023년부터 달라지는 보건복지 정책'에 따르면, 복지부는 올해부터 2027년까지 5년간 총 399억원을 투자해 비대면 진료기술 개발 및 실증연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연구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한시적으로 허용된 비대면, 재택치료 시스템을 정부 차원에서 구축하기 위한 것으로 정부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발생할 감염병 팬데믹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ICT 기반 비대면 진료기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1단계인 2023년~2025년까지는 호흡기 감염병 대응을 위한 기술 개발을 실시하고, 2단계인 2026년~2027년까지는 실증을 지원해 언택트 감염병 대응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1단계 비대면진료기술개발에는 총 56억원이 투입되며 구체적으로 ▲비대면 진료 모니터링 기기 개발 ▲비대면 진료 위중증 예측 및 응급대응 기술개발 ▲비대면 진료 임상의사 결정지원시스템 개발 등 7개 과제에 41억원이 투입되며, 2단계인 ▲비대면 진료 플랫폼 개발 및 실증 사업에는 15억원이 투입된다.
RNA 바이러스 신종 감염병(Disease X) 대비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37억 투입
복지부는 코로나19 이후 다시 출현할 수 있는 미지의 신·변종 감염병을 대비하기 위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사업도 추진한다.
정부는 최근 발생된 감염병 유행 바이러스 대부분을 RNA바이러스를 표적으로 해, 바이러스의 생활사에 직접 작용할 수 있는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며, 치료제로서 가능성이 있는 후보물질 도출부터 최종 임상1상 완료까지 단계적으로 과제를 지원해 국내 항바이러스 치료제 개발 격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정부는 2023년부터 2029년까지 7년간 총 464억원을 미지의 감염병에 대응할 RNA바이러스 대상 감염기전에 작용하는 항바이러스제 개발에 투입한다.
2023년에는 37억원을 투입해 ▲RNA바이러스 범위에 속하는 여러 바이러스종에 적용 가능하고 ▲변이에도 유효하며 ▲감염 초기단계에 신속하게 적용할 수 있는 치료제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