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전공의,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는 이유로 차기 정부와 협상에 대한 긍정적 기대가 거론되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에선 부정적인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강청희 보건의료특별위원장은 28일 한국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21대 대통령 선거 후보 보건의료 공약 토론회’에서 “기회가 있을 때 (전공의, 의대생들이) 복귀를 해야 갈등을 푸는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며 “마치 정부가 바뀌고 나면 더 좋은 기회가 있을 거고, 더 많은 걸 얻을 수 있을 테니 이걸 투쟁의 수단으로 삼는 것 같다. 하지만 이런 부분에 대해서 당은 고려한 바 없다는 걸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강조했다.
전공의, 의대생들 사이에서 지금 복귀하기 보다는 차기 정부와 협상 테이블에 앉는 게 더 유리할 것이란 분위기가 확산하고 있는데, 이에 대해 선을 그은 것이다.
강 위원장은 “학생은 학교로 돌아와야 하고, 전공의들도 어느정도 본인들의 의지를 투영했다면 현장에 빨리 복귀하는 게 더 이상의 큰 혼란을 막는 가장 좋은 방법”이라며 “새 정부가 출범하면 의료대란 문제는 최우선으로 해결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개혁신당 이주영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역시 전공의, 의대생들의 복귀를 유도하기 위해 특혜를 약속하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전공의, 의대생들과 지속적으로 소통은 하고 있다”면서도 “의외로 개혁신당은 그들에게 특혜를 주겠다고 얘기한 적은 단 한 번도 없다”고 했다.
이어 “공약에 나온 것도 의학교육 정상화, 수련 정상화와 양질의 교육을 받게 해주겠다는 게 전부”라며 “개별적으로 설득하거나 당근을 주진 않을 것이다. 제대로 된 공약이 제대로 된 의료인을 부르는 핵심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김선정 정책총괄본부 건강한보건복지부 단장은 전공의, 의대생들이 복귀하더라도 여파는 장기간 지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김 단장은 “전공의, 의대생들이 지금 복귀하더라도 최대 15년 정도까지는 공백이 생길 수밖에 없다”며 “그들이 사회 곳곳에서 역할을 할 때까지 정부가 어떻게 지원할지 계획을 수립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