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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단 위원장 "전공의 착취해 쌓아올린 대한민국 의료…그만 후려쳐라"

    SNS 글 통해 정부∙병원 저격…"전공의 공백 100일 간 혈세 1조 투입, 정당한 대가 지불하지 않았던 것 방증"

    기사입력시간 2024-05-31 21:04
    최종업데이트 2024-05-31 21:04

    지난 2월 20일 대전협 긴급임시대의원총회에서 생각에 잠긴 박단 비대위원장.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전공의협의회(대전협) 박단 비상대책위원장이 31일 정부와 병원이 그간 전공의들을 착취해왔다며 “그만 후려치라”고 비판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페이스북에 전공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정부가 100일간 세금 1조원을 투입했단 내용의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2022년 전공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공의는 월 평균 330시간 근무했고, 397만원을 받았다. 100일이면 1323만원, 1만명으로 계산하면 약 1323억원”이라며 “혈세만 1조라니, 병원에서 가장 말단인 그것도 최저 시급을 받던 계약직 사원 일부가 사라졌을 뿐인데 왜 이렇게 됐을까”라고 지적했다.
     
    이어 “그동안 병원이 전공의 노동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지 않았던 것 아닐까. 대한민국 의료 체계를 바로 잡기 위해 필요한 비용을 정부가 외면하며 뭉개던 것은 아닐까”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련이라는 미명하게 젊은 청년들을 짓밟고 착취하며 금자탑을 쌓아올릴 게 아니라 진작부터 지불해야 했던 사회적 비용은 아니었을까. 그만 후려치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