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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자체개발 폐암 신약 역량은…3세대 EGFR 저해 신약 2개 유럽폐암학회서 데이터 발표

유효성 타그리소에 가까우나 뛰어넘는 이점은 '글쎄'…하나는 美진출 위한 임상 준비 중

기사입력시간 22-04-02 08:26
최종업데이트 22-04-02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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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도영 기자] 중국에서 자체 개발된 새로운 3세대 EGFR 변이 비소세포폐암(NSCLC) 표적치료제 2개에 대한 새로운 임상시험 데이터가 발표돼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 제품은 이미 중국에서 허가를 받은 뒤 미국에서 승인받기 위해 파트너사를 통해 임상시험계획(IND) 제출을 준비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3월 30일부터 4월 2일까지 온라인으로 진행되는 유럽종양학회(ESMO) 폐암 학술대회(ELCC 2022)에서 알리스트 파마(Shanghai Allist Pharmaceutical Technology, 艾力斯)이 개발한 퍼모너티닙(furmonertinib, 중국 제품명 Ivesa)의 3상 데이터와 산홈약품(Nanjing Sanhome Pharmaceutical, 圣和药业)이 개발 중인 오리티닙(oritinib, SH-1028)의 2상 데이터가 발표됐다.

대표적인 3세대 EGFR 티로신 키나아제 억제제(TKI)로 아스트라제네카(AstraZeneca)가 개발한 오시머티닙(osimertinib, 제품명 타그리소)이 있는데, 이번에 발표된 데이터에서 두 약물은 오시머티닙에 가까운 유효성을 보여줬다.

프랑스 구스타브 구시 연구소(Institut Gustave Roussy) 벤자민 베스(Benjamin Besse) 교수는 "중국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약 절반이 EGFR 변이를 가지고 있다"면서 "효과적인 EGFR TKI가 승인됐지만 일부 환자는 현재 사용 가능한 약물에 금기사항이 있기 때문에 내성을 극복하고 반응 기간을 늘리며 안전성을 향상시키기 위한 새로운 전략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말했다.

먼저 알리스트 파마는 치료 경험이 없는 EGFR 민감성 변이(Exon19del, L858R) IIIB/IIIC/IV기 비소세포폐암 중국인 환자 358명을 대상으로 퍼모너티닙과 1세대 EGFR 저해제인 제피티닙(gefitinib, 제품명 이레사)을 비교 평가한 3상 FURLONG 연구 데이터를 발표했다.

중앙값 21.0개월 추적 관찰 후, 1차 평가변수인 무진행 생존(PFS)은 퍼모너티닙군이 20.8개월로 제피티닙군 11.1개월보다 유의하게 더 길었다(HR 0.44). 약물 노출 기간 중앙값은 퍼모너티닙군 18.3개월, 제피티닙군 11.2개월로 퍼모너티닙이 더 길었으나, 3등급 이상의 치료 관련 이상 반응 발생률은 대조군보다 낮았다(11% vs. 18%).

FURLONG 연구 책임자인 중국의과학원 암병원(中国医学科学院肿瘤医院) 시 위안카이(Shi Yuankai, 石远凯) 교수는 "폐암은 중국에서 이환율과 사망률이 가장 높은 악성 종양 중 하나다. EGFR 변이는 폐암에서 가장 흔한 암 유발 유전자 돌연변이다"면서 "EGFR 민감성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1차 치료에서는 아직 미충족 의학요구가 있다. 퍼모너티닙 1차 치료는 중앙값 20.8개월의 무진행 생존을 가져올 수 있고 우수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고 있어, EGFR 민감성 변이를 갖는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환자에게 유망한 후보가 될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 결과에 대해 베스 교수는 "오시머티닙이 1세대 TKI와 비교해 유사한 안전성 프로파일을 가지면서 연장된 생존 기간을 나타냈기 때문에 대조군으로 제피티닙보다 오시머티닙을 사용하는 것이 더 흠이로웠을 것이다"고 평가했다.

베스 교수는 "퍼모너티닙을 이용한 FURLONG 임상과 오시머티닙의 FLAURA China 결과를 비교했을 때, 가능하다면 전체 생존율(OS)과 교차 비율에 대해 고려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퍼모너티닙의 효능과 관련해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한 오시머티닙과 비교해 빈혈 빈도 감소 및 QT 연장과 같은 이점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퍼모너티닙의 안전성 데이터를 신중하게 평가해야 하며, EGFR 엑손 19 및 21 돌연변이가 있는 환자에서 오시머티닙으로 관찰된 다양한 활성 정도가 FURLONG 연구에서도 나타나는지 확인하는 것도 유익할 수 있다고 했다.

알리스트 파마는 지난해 어라이번트 바이오파마(ArriVent Biopharma)와 퍼모너티닙의 중국 외 권리에 대한 라이선스 계약을 체결했다. 어라이번트는 중국이나 기타 신흥 생명공학 허브에서 개발 및 검증된 신약을 도입해 미국과 유럽에 개발 및 판매하는데 중점을 두고 설립된 회사로, 퍼모너티닙의 중국 승인을 기반으로 미국에서도 승인을 받기 위해 임상시험을 준비하고 있다.

산홈약품은 이전에 치료 받은 국소 진행성 또는 전이성 비소세포폐암 및 EGFR T790M 변이 환자 227명을 대상으로 한 오리티닙의 2상 임상시험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 결과 1차 평가변수인 객관적 반응률(ORR)은 60.4%, 질병 통제율(DCR)은 92.5%, 무진행 생존 중앙값은 12.6개월로 나타났다. 가장 흔한 치료 관련 부작용(TRAE)은 설사(41.9%), 혈액 크레아티닌 포스포키나제 증가(23.8%), 백혈구 수 감소(13.2%)였다. 3등급 이상의 TREA에는 혈액 크레아틴 포스포키나제 증가(4.0%), 설사(2.2%), 림프구 수 감소(1.8%)가 포함됐다.

이에 대해 베스 교수는 "EGFR T790M 양성 비소세포폐암에서 오리티닙을 사용한 결과는 AURA3 임상시험의 오시머티닙에서 관찰된 것과 유사하며, 성숙한 전체 생존 데이터가 없으면 오리티닙이 미투(me-too) 약물 이상이라는 결론을 내리기 어렵다"면서 "그러나 3세대 TKI로 오시머티닙의 대체 옵션을 조사하는 것은 약제 접근이 제한적이거나 금기인 경우에 유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베스 교수는 "새로운 3세대 TKI의 1차 및 2차 사용 후 획득한 내성에 대한 데이터는 그 메커니즘이 현재 사용 가능한 TKI와 동일한지 여부가 명확하지 않아 흥미로울 것이다"면서 "또한 이중 돌연변이 또는 삼중 돌연변이를 표적할 수 있는 4세대 EGFR TKI가 개발 중이므로 시퀀싱 개념을 재고하고 정밀의학 경로를 재정의해야 할 수도 있다"고 평했다.

산홈약품은 지난해 오리티닙의 중추 임상 연구(2상)과 1차 요법에 대한 임상 연구(3상)를 완료했으며, 중국에서 허가를 받기 위해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