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임솔 기자] 이재명 대통령 후보 특보단장을 맡은 추무진 전 대한의사협회장이 의료계와 갈등 상황인 대한한의사협회를 전격 방문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통령 후보 직속 특보단(안민석, 정성호, 김교흥, 김철민 총괄특보단장) 산하 공정보건의료특보단의 추무진 단장이 22일 대한한의사협회에 이어 대한작업치료사협회를 방문, 협회가 제안한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 청취와 정책 공유를 함께 했다.
추무진 단장의 이날 방문은 특보단의 소개와 함께 이재명 후보의 공약 입안과정에서 고려돼야 할 현장의 목소리를 전달하고자 만들어졌으며, 추단장의 제안으로 이뤄졌다.
서울 가양동에 위치한 대한한의사협회 방문에는 홍주의 회장, 황만기 부회장이 참석했다. 특보단에서는 정수연 2030보건의료 특보단 상황실장이 배석했다.
추 단장은 이날 만남에서 전날 있었던 한의사 2600명의 이재명후보 공동 지지 선언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하고, 향후 회원과 협회가 필요로 하는 각종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추 단장은 "향후 이재명 후보의 공약 마련을 위한 다양하고 구체제인 안이 마련되고 있다. 역사와 전통을 가진 한의협에 높은 기대를 하고 있으며, 국민을 위한 정책 마련에 도움을 줄 것"을 부탁했다.
이날 한의협 홍주의 회장은 공공의료 확대에 대한 필요성을 동감하며, 한의학도 국민건강을 위한 역할 분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했다.
한의협은 협회 차원에서 ▲공공의료 분야 한의과 참여 확대 방안과 ▲국립한방병원 설립 ▲한의의료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등에 대한 입안을 제안하고 있다. 국민과 함께 해온 '전통의학'의 가치와 과학적 근거를 갖춘 '현대한의학'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의협은 같은 날 ‘코로나19 한의진료 접수센터’를 개소했다. 센터에서 자체 개발한 플랫폼과 전화를 통해 전국에 있는 코로나19 관련 환자들의 진료 의뢰를 접수하고, 한의원과 한방병원에 환자를 연결해 주는 역할을 수행할 계획이다. 하지만 의료계로부터 코로나19와 관련해 근거없는 치료를 받게 한다며 비난을 사고 있다.
추 단장이 이어서 방문한 대한작업치료사협회는 서울 여의도에 있는 협회 사무실에서 만남이 이뤄졌다. 전병진 회장, 이지은 부회장, 김슬기 사무총장, 윤여용 정책과장이 참석했다.
작업치료사협회는 1953년 국립재활원에서 실시된 작업치료사 교육 및 작업치료를 시작으로 1968년 국가면허제가 도입됐다. 신체적, 정신적 중증장애인에 대한 재활과 치료를 전담하는 작업치료사들로 구성된 의료기사 단체이며 현재 약 2만4000명의 인력양성이 이뤄졌다.
이날 전병진 회장은 국내 작업치료사의 현황과 업무 범위를 소개하고, 중증장애인들의 일상생활 기능 회복을 위해 작업치료사들의 역할이 필수적이라고 설명했다.
작업치료사협회는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작업치료수가 현실화 ▲환자중심 다학제 협업을 위한 직능 간의 소통 연계 활성화 ▲지역사회 방문 진료 사업 활성화에 따른 작업치료사 역할 확대 등에 대해 건의했다. 또한 독자적인 보건의료전문가로서 작업치료사가 자리매김할 수 있는 환경 마련에 힘써 달라고 부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