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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환자 돌보다 쓰러졌던 송주한 교수 부고에 동료의사들 '애통한 심정'

쪽잠 자며 환자들 진료하다 지난 2018년 뇌출혈로 쓰러져 업무상 재해 승인...4년간 중환자실 입원

기사입력시간 22-07-28 14:47
최종업데이트 22-07-28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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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쪽잠을 자면서 중환자들을 돌보다 뇌출혈로 쓰러졌던 세브란스병원 호흡기내과 송주한 교수가 끝내 환자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하자, 동료와 선후배 의사들이 애통한 심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28일 의료계에 따르면 지난 2018년 6월 학회에 참석했다가 뇌출혈로 쓰러졌던 송 교수가 전날(27일) 사망했다. 송 교수는 그 동안 의식불명 상태에서 세브란스병원 중환자실에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왔다.
 
송 교수는 생전에 주변 동료와 선후배들이 모두 인정할 정도로 환자들을 열정적으로 진료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퇴근을 하지 못하는 날도 많았고, 병원에서 쪽잠을 자는 일도 부지기수였지만 중환자 전담의로서 자신이 힘든 것 보다는 환자들을 살려야 한다는 책임감이 컸던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사학연금공단은 송 교수의 평소 근무시간 등을 고려해 업무상 과로에 의한 직무상 재해를 승인했다.
 
세브란스병원의 한 교수는 “송 교수는 거의 잠도 자지 않고 환자 곁을 지켰다”며 “뇌출혈로 쓰러진 이후에 4년 넘게 중환자실에 입원해있었는데 동료, 선후배들도 황망한 심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송주한 교수의 빈소는 신촌 연세대 장례식장 특1호실이며, 발인은 7월 29일 오전 11시다. 장지는 대한성공회 서울 주교좌 대성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