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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현택 회장 "복지부가 의사들 범죄자∙노예 취급했다"

    [의료대란 청문회] 野 소병훈 의원 병원 정상화 요구에 부정적 입장 밝혀…"정상적 대화 불가"

    기사입력시간 2024-06-26 15:21
    최종업데이트 2024-06-26 15:21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 사진=국회방송 중계 영상 갈무리

    [메디게이트뉴스 박민식 기자] 대한의사협회 임현택 회장이 국회의 진료 정상화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복지부는 의사를 범죄자 취급해왔다”며 부정적 입장을 밝혔다.
     
    임 회장은 26일 국회 보건복지위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의사들이 무기한 파업하는 나라가 있느냐"는 더불어민주당 소병훈 의원의 질의에 “복지부는 해외 의사 파업 사례가 없다고 거짓말 하는데, 파업은 의사의 기본권”이라고 답했다.
     
    소 의원은 “주요 국가에서 파업 사례가 있긴 한데, 영국은 올해 6일간 한 게 최장이었고, 스페인도 2012년에 5주에 걸쳐 파업을 했다. 이스라엘이 4개월 정도 했는데 그건 준법진료 형태의 단체행동이었다”며 “정부와 의사협회가 무슨 수를 쓰더라도 일단 병원부터 열고 협의를 시작해달라”고 했다.
     
    이에 보건복지부 조규홍 장관은 “문을 닫은 병원은 없고 최소한의 진료를 다 하고 있다”고 답하자 소 의원은 “(병원이) 완전히 닫았다는 의미가 아니라 파업으로 국민들이 병원 가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이라며 우선 진료 정상화가 가능하도록 정부와 의협이 합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임현택 회장은 “지금까지 복지부가 전공의, 교수, 의협에 대해 범죄자 취급하고 노예 취급했다”며 “나도 압수수색을 두 번이나 당했고, 거의 10시간 가까이 경찰 조사를 받았다. 이런 상황에서 정상적 대화가 되겠느냐”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