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화약품은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 기업 하이(HAII)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투자로 동화약품은 하이의 주력 제품인 범불안장애 치료제 '엥자이렉스'(Anzeilax)를 비롯한 개발 중인 디지털 치료제의 국내 판매권에 대한 우선 협상권을 갖게 됐다.
또한 신규 디지털 치료제의 공동 기획과 개발, 국내 디지털 치료제의 글로벌 공동 진출에도 양사가 함께 논의 예정이다.
동화약품 관계자는 "디지털 치료제는 고성장이 예상되는 시장이다. 앞으로 개발할 디지털 치료제는 약물치료만으로 치료가 어려운 CNS 질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전략적 투자로 양사의 역량을 발휘해 선도적인 CNS 질환 디지털 치료제 개발과 상용화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하이 김진우 대표이사는 "동화약품과의 투자와 협업은 국내뿐만 아니라 글로벌 디지털 치료제 선두주자로 발돋움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당사는 인력 확보와 개발에 집중하여 빠르게 성과를 창출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이는 2016년에 창업한 디지털 치료제 전문 개발기업이다. 디지털 바이오 마커와 AI 에이전트를 통해 진단에서 치료까지 가능한 디지털 표적치료제를 개발 중이며, 2021년 12월 범불안장애 치료제인 엥자이렉스의 확증 임상시험 승인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