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권미란 기자] "전북 익산의 한 병원에서 발생한 의료진 폭행사건에 대해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협조요청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할 것이다."
보건복지부 이기일 보건의료정책관은 5일 서울 용산구 어린이집안전공제회에서 열린 '제3차 의정(醫政) 실무협의체 회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정책관은 "익산 폭행사건은 안타깝고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며 "2015년도에 관련 법이 개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사태가 발생했다"고 했다.
그는 "의료진 폭행은 국민 안전과 건강에 직결되는 만큼, 경찰청 등 관련 기관에 공문을 보내 협조요청을 하고 재발방지 대책을 논의하겠다"며 "대국민 홍보사업도 같이 진행하겠다. 의협과 논의해서 이견이 없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심사체계 개편을 주제로 진행되는 오늘 회의에서는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한다"며 "선량한 의사들이 소신껏 진료하고 보상을 받을 수 있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대한의사협회 강대식 의정협상단장은 약국 자살예방 시범사업, 만성질환관리 수가 시범사업, 수면다원검사 급여화 등 최근 이슈와 관련해 의료계와 논의 없이 진행된 점에 대해 유감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정책(문재인 케어)에서도 의료계에 대한 배려와 함께 중소병원에 대한 대책이 더 요구되고 있다"며 "오늘 의정협의회가 의료계와 정부의 소통창구인 만큼 사안별로 논의되는 과정에서 보고된 대로 최종 결정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강 단장은 "의협은 필수의료의 급여화를 점진적, 단계적으로 추진해야 한다는 것이 기본 입장이다"라며 "의협은 진정성 있게 회의에 임하고 있음을 다시 한 번 말씀드린다. 심도깊은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