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정부가 코로나19 경구 치료제 총 100만 4000명분 확보하고 도입을 진행 중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서는 25일 보건복지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치료제 개발 현황 및 지원 방안을 보고받고 이를 논의했다.
정부는 먹는 치료제 총 100만 4000명분을 확보하고, 순차적으로 도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팍스로비드(화이자)는 3월 24일까지 총 16만 3000명분이 국내에 도입돼 약 11만 4000명에게 사용됐다.
정부는 경구 치료제의 신속한 물량 도입을 위한 협상을 지속하고 있으며, 어제 도입된 치료제 2만 명분을 포함해 4월 말까지 총 46만 명분의 경구 치료제 조기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3월 24일엔 MSD사에서 개발한 경구 치료제(라게브리오) 초도 물량 2만 명분이 조기 도입돼 3월 26일부터 본격 사용될 계획이다.
라게브리오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안전성·효과성 검토 및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지난 3월 23일 긴급사용승인이 됐다.
라게브리오는 식약처의 긴급사용승인 내용 등을 고려해 ▲증상 발현 5일 이내, ▲60세 이상자, 40세 이상 기저 질환자, 면역저하자 중 ▲기존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대상자에게 사용된다.
팍스로비드를 우선 처방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되, 병용 금기 약물 복용 등으로 투약이 제한되거나, 다른 치료제 사용이 어려운 경우 라게브리오를 처방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만, 임부, 만 18세 미만 소아·청소년 환자는 식약처 긴급사용승인 조건 등을 고려해 투약 대상에서 제외된다.
정부는 치료제가 안전하게 사용되도록 임부와 소아·청소년에 대한 처방 방지를 위해 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DUR, Drug Utilization Review)시스템 등록을 완료했으며, 환자관리정보시스템에 의약품 정보를 추가하는 등 관련 시스템 개선 조치를 완료했다.
정부는 경구 치료제 도입 및 사용현황을 모니터링하고 중대한 부작용에 대해서는 의약품부작용 피해구제 절차를 준용해 피해보상도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