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중국전역 입국금지 조치에 대한 갑론을박이 아직까지 이어지는 가운데 최대집 대한의사협회 회장이 아직 중국 전역에 대한 입국금지가 실효성 있는 대책이라고 밝혔다. 특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해결을 위한 입국 제한 국가를 일본, 이탈리아, 이란 등으로 넓혀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대집 회장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우선순위에서 후순위로 밀리긴 했지만 해외 감염원 유입 차단은 역시 중요하다"며 "중국발 입국 금지 혹은 중국 확진자 상위 10개 지역 입국 금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는 "위험지역인 일본, 이탈리아, 이란으로부터 입국 제한 조치도 함께 시행돼야 한다. 당연히 입국 금지 국가에서 입국하는 우리 국민들의 2주간 격리 조치도 필요하다"며 "무증상 감염자의 감염력, 변이 바이러스의 출현 등 요소 외에도 해외 유입 바이러스의 총량을 조금이라도 줄이는 것은 도움이 된다"고 덧붙였다.
특히 최 회장은 현 정부가 가장 우선순위로 둬야 할 목표로 중증 환자의 사망률 감소를 꼽았다.
최대집 회장은 "정부는 중증 이상의 환자들을 전담병원에 입원시켜야 한다. 이로써 최선의 치료를 제공, 사망률을 낮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지금 가장 우선순위가 높은 과제는 감염된 환자의 조기 진단, 조기 격리, 치료"라면서 "의심 환자를 빨리 찾아내서 조기에 진단하고, 질병의 중증도에 따라 중증의 환자는 전담병원에서 치료하고 최중증, 위중 환자의 경우 상급종합병원 음압집중치료실에서 치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무증상이나 경증 환자는 치료시설 격리로 치료해야 한다"며 "이들도 의사의 세밀한 관리를 통해 중증으로 이행되는 경우 신속하게 전담병원으로 입원시켜야 한다. 이 점에서 이번 사태 해결의 최전선은 의료기관이며 이 의료기관이 또한 최후의 보루이기도 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