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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美CDC, 통증·발진·피로감·근육통 등 코로나19 백신 부작용은 면역 기능 형성 과정

    1,2차 백신 접종률 15.06% OECD 최저..."과도한 불안감 보다 접종 통한 이득 더 크다는 점 인식해야"

    기사입력시간 2021-08-11 07:16
    최종업데이트 2021-08-11 07:24

    사진=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박유진 인턴기자 순천향의대 본2] 9일부터 만 18~49세의 일반 국민을 대상으로 코로나19 백신 사전 예약이 시작된 가운데, 1차 접종자가 하루 43만3000여명 늘었다. 이날 0시 기준 국내 누적 1차 접종자는 2137만1194명으로, 전체 인구(작년 12월 기준 5134만9116명)의 41.6%에 해당한다.
     
    국제 통계 사이트인 ‘아워월드인데이터’ 집계에 따르면, 8일 기준 한국의 1,2차 백신 접종률은 15.0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국 가운데 가장 낮았고, 세계 평균인 15.4%에도 조금 못 미치는 상황으로 나타났다. 
     
    정부는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코로나19의 확산세를 줄이고 전반적인 유행 상황을 안정화시키기 위해 백신 사전 예약 시스템을 실시하는 등 백신 접종률을 높이는데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하지만 접종률이 늘어날수록 접종 후 부작용 신고 사례 또한 증가하면서 국민 불안도 뒤따르고 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지난 2월 26일 이후 신고된 이상반응 의심 사례는 이날 0시 기준 누적 12만8612건이었다.  
     
    현재까지 백신별 접종 건수 대비 이상반응 신고율은 아스트라제네카(AZ) 0.68%, 얀센 0.67%, 모더나 0.5%, 화이자 0.28% 등으로 나타났다. 누적 사망 신고 사례는 448명이며, 다른 증상으로 먼저 신고됐다가 상태가 악화해 사망한 경우(191명)까지 포함하면 사망자는 639명(화이자 372, AZ 257, 얀센 9, 모더나 1)이었다.
     
    백신을 맞은 다음에는 어떤 부작용이 생길 수 있고 부작용이 생긴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백신 부작용 정보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으로 주사 부위의 통증, 발진, 가려움, 부어오름 등에 이어 전신적으로 피로감, 두통, 근육통, 오한, 발열, 메스꺼움이 등이 있다. 
     
    특히 2차 접종 후에는 1차 접종 후 경험했던 것보다 더 강한 부작용을 겪을 수 있다. 이러한 부작용은 일반적으로 신체가 정상적으로 면역 기능을 형성하고 있다는 신호이며 며칠 내에 사라진다. 
     
    하지만 주사 부위의 발적이나 통증이 24시간 후에 커지는 경우나 며칠이 지나도 부작용이 사라지지 않을 경우엔 의사 또는 의료기관에 문의해야 한다고 CDC는 주문했다. 
     
    주사를 맞은 부위의 통증과 불편감을 줄이기 위해 깨끗한 수건을 차갑게 적셔 해당 부위에 덮거나 가벼운 팔 운동을 하는 등 팔을 움직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발열로 인한 불편함을 줄이기 위해선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고 옷을 가볍게 입는 것이 도움이 된다.
     
    백신 접종 후 통증이나 발열 등의 부작용 완화를 위해 이부프로펜, 아세트아미노펜, 아스피린, 항히스타민제 등의 일반 의약품을 복용할 수 있다.  
     
    다만, 백신 접종 전에 이러한 약들을 복용하는 데 지장을 주는 특별한 사유가 없는지 의사와 상담을 진행해야 한다.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백신 접종 전에 이러한 약을 미리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는다.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는 굉장히 드물게 발생한다. 아나필락시스는 특정 항원에 민감한 사람이 해당 물질에 다시 접촉할 때 발생하는 알레르기 반응이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철저한 예진을 실시하고 접종 후 15~30분간 이상반응을 관찰할 필요성이 있다고 CDC는 주문했다.
     
    CDC 연구진은 "코로나19 백신이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코로나19 감염과 이로 발생할 수 있는 잠재적인 심각한 합병증을 예방하기 위해 12세 이상 모든 사람이 가능한 한 빨리 백신 접종을 받을 것"을 권장하고 있다.
     
    CDC 연구진은 “지속적인 안전성 모니터링을 실시한 결과, 코로나19 백신 접종 후 아나필락시스가 발생하는 비율이 드물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 “코로나19로 인한 질병 발생률(morbidity)과 사망률(mortality)을 고려했을 때, 예방접종으로 얻는 이점이 아나필락시스로 발생하는 위험보다 훨씬 크다”고 밝혔다.
     
    질병관리청 역시 "백신 접종 후 사망을 포함한 부작용 사례가 보고됐다고 해서 반드시 백신이 건강에 문제를 일으켰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여러 이상반응과 백신과의 인과관계가 입증된 사례는 극히 드물다"고 설명했다.
     
    정재훈 가천대 길병원 예방의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나타난 백신 접종 후 이상사례는 발열, 근육통 등 대부분 경증이고 사망 사례는 거의 발견되지 않았다”며 “과도한 부작용에 대한 지나친 우려보다는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득이 압도적으로 크다는 것을 인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