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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국 의사 선생님들! 11 11 14를 기억해 주십시오"

    의료계 '전국의사 총궐기대회' 참석 촉구 메시지 보내기 운동 확산

    기사입력시간 2018-11-05 10:27
    최종업데이트 2018-11-05 11:01

    사진: 게티이미지뱅크


    [메디게이트뉴스 정다연 기자] 의료계 SNS를 중심으로 오는 11일 오후 2시 덕수궁 정문 대한문에서 열리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에 참석해 목소리를 내달라는 '메시지 보내기 운동'이 확산되고 있다. 

    메시지 보내기 운동은 메시지를 받은 사람이 내용에 공감하면 동료 의사 5명에게 전달하는 방식이다. 

    이 운동 제안자는 전국의 의사들에게 "11 11 14를 기억해 달라"며 집회 참석을 촉구하는 메시지를 주변에 보내줄 것을 요청했다. '11 11 14'는 전국의사 총궐기대회가 열리는 11월 11일 오후 2시를 뜻한다.

    제안자는 "이번 집회의 1차 목표는 구속된 의사 선생님 세 분의 석방이다. 하지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의료 정책은 땜질 처방으로는 치유될 수 없다"며 "제도와 정책이 바뀌고, 의사들이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제안자는 "언제까지 의료 정책과 제도 개선을 정치인과 행정가,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맡긴 채 의사들은 뒷골목에서 자학만을 씹어야 하느냐"며 "모입자. 뭉치자. 우리의 힘을 우리의 목소리에 담아보자"고 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그리고 이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이 글을 주변 의사 선생님들 다섯 분에게 전달해 줬으면 한다"며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바로 세우는 것은 정치인 행정가가 아니라 바로 의사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하 '11 11 14' 참석 촉구 메시지 보내기 운동 내용 전문. 
     
    전국의 의사 선생님들!

    111114를 기억해 주십시오. 

    11월 11일 14시(오후 2시) 덕수궁 정문 대한문에서 선생님의 목소리를 내어 주십시오. 

    이번 집회의 1차 목표는 구속된 의사 선생님 세 분의 석방입니다. 하지만 무너져가는 대한민국의 의료 정책은 땜질 처방으로는 치유될 수 없습니다. 제도와 정책이 바뀌고, 의사들이 사회적 존중을 받을 수 있는 계기를 만들어야 합니다. 

    이를 위해 이번 집회에서는 선생님들 한 분 한 분의 목소리를 직접 듣는 시간을 마련한다고 합니다. 자강과 개혁을 위해 독립협회가 1898년 종로 네거리에서 만민공동회를 열고,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목소리를 직접 들었던 것처럼, 이번 집회에서도 원하시는 의사 선생님들이 직접 발언할 수 있는 자유 발언 시간을 가질 것이라고 합니다.

    언제까지 의료 정책과 제도 개선을 정치인과 행정가, 보건복지부와 심평원에 맡긴 채 의사들은 뒷골목에서 자학만을 씹어야 합니까? 

    모입시다. 뭉칩시다. 우리의 힘을 우리의 목소리에 담아봅시다.

    그리고 이 생각에 동의하신다면, 이 글을 주변 의사 선생님들 다섯 분에게 전달해 주셨으면 합니다. 올바른 의료가 더 가까워질 것입니다. 

    잘못된 의료 정책을 바로 세우는 것은 정치인 행정가가 아니라, 바로 의사여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