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은 글로벌사업본부를 신설하고 이재준 전 영진약품 대표를 글로벌 사업 총괄 부사장으로 영입했다고 18일 밝혔다.
일동제약 글로벌사업본부는 기존의 글로벌 사업 개발 분야(BD)와 수출입을 담당하는 해외사업부, 글로벌 오픈이노베이션 차원에서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미국법인 IUIC(ILDONG USA Innovation Center) 등을 아우른다.
회사 측은 "이번 글로벌사업본부 신설에 따라 완제 의약품과 원료 의약품 수출은 물론, 자체 신약 파이프라인에 대한 기술 수출에 본격적으로 드라이브를 걸 방침"이라고 밝혔다.
신임 이재준 부사장은 미국 AT커니에서 제약·헬스케어 분야 컨설턴트로 재직했으며, 이후 GSK와 동아ST에서 글로벌 사업 관련 다수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기술 수출을 성사시킨 경험이 있다.
또한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영진약품에서 대표이사를 지내며 해외 매출을 집중적으로 성장시키는 등 글로벌 분야의 전문 경영인으로 인정받았다.
한편 일동제약은 지난해 일본 시오노기 제약사의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후보물질 S-217622에 대한 라이센스인 계약을 체결하는 등 지속적으로 R&D 파이프라인 확장에 나서고 있다. 현재 2형당뇨병 치료신약 IDG16177를 비롯해 녹내장, ARDS·폐동맥고혈압, 면역항암제, 안구건조증, 비알콜성지방간염(NASH), 위식도역류질환, 습성황반변성 등 독자적인 신약개발도 한창이다.
실제 서울대 의대, 한국얀센 등을 거친 최성구 사장을 중심으로 박사급 43명, 석사급 130명 등 총 298명의 대규모 연구인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이들은 중앙연구소 13개팀, 개발부문 10개팀, 생산부문 3개팀에 포진돼 있다. 또한 매출 대비 R&D(연구개발비) 비율은 지난 2019년 11.1%, 2020년 14.0%에서 지난해 19.3%로 타 제약바이오기업 대비 상위권에 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