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의사협회 대의원회는 "현재 최대의 당면 현안은 간호법과 의료인 면허박탈법 저지다. 27일 국회 본회의에서 처리될 악법 저지를 위해 의협이 최선을 다해주길 바란다. 또한 비상대책위원회 활동 연장에 전 대의원이 만장일치로 지지하고 동참하겠다"고 다짐했다.
의협 대의원회는 23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제75차 정기대의원총회에서 결의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대의원회는 “협회가 새로 출범한 정부와 의료 정책 수행에 관해 상호 협력하고, 회원의 권익 향상과 위상 강화를 위해 불철주야 노력한 집행부의 수고에 감사를 표한다. 이번 정기대의원총회에서 의결돼 수임하는 안건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회무에 나서 달라”고 했다.
대의원회는 비대면진료와 필수의료에 대해 “코로나19 상황 종식에 대비해 정부가 비대면 진료 활성화 정책을 구상하고 협회의 협력을 요구하고 있다”라며 “또한 필수의료 정상화 방안으로 그동안 의정합의서에 따라 미뤄뒀던 의대정원 증원에 대해 조속히 협의할 것을 압박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해 향후 협회의 대응 방안 마련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의원회는 의료현안협의체에서도 정부가 아닌 협회가 현안 협의체 활동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갈 것을 집행부에 주문했다.
대의원회는 “협회 회원 수가 매년 증가하고 있지만, 회비 납부가 정체되고 협회에 대한 회원의 관심이 떨어지고 있어 크게 우려한다. 회원이 협회의 주인이라는 사실에 근거해 근본적인 해결 대책 마련을 위해 대의원회가 다양한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오늘 정기대의원총회 통해 지난 일 년의 회무를 결산하고, 2023년 대한의사협회가 더 나은 방향으로 전진하기 위한 모든 준비 절차를 마쳤다. 회원을 위해 부단하게 노력하는 대의원회는 회원과 함께 미래로 나아 갈 것을 약속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