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게이트뉴스 하경대 기자] 대한의사협회가 3일 '의사들이 돈벌이를 위해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을 요구한다'는 국민의힘 유영하 의원 발언에 대해 '발언 철회'를 요구했다.
의협은 이날 정례브리핑을 통해 "의료계의 정당한 정책 제안을 ‘돈벌이’와 ‘집단 이기주의’로 폄훼한 유영하 의원에 대해 깊은 유감의 뜻을 표한다"며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단축은 군 의료체계를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농어촌·도서벽지 등 의료취약지역의 공공의료 공백을 막기 위한 현실적인 제도 개선 요구"라고 밝혔다.
또한 의협은 "돈벌이를 위해 군의관 복무기간 단축을 요구한다는 발언은 무엇에 근거하고 있느냐"며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해 군의관과 공보의를 안정적으로 확보하자는 요구를 악의적으로 매도하는 것은 현장의 현실을 외면할 뿐만 아니라,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의 위기를 더욱 심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의협은 유 의원이 의료계의 합리적인 문제 제기를 왜곡하고 폄훼하는 발언을 철회하고, 군의관·공보의 수급 위기에 대해 국방위가 책임 있는 논의에 임해주기를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국회는 현재 발의돼 있는 군의관·공보의 복무기간 현실화 관련 법률 개정안을 조속히 심사·처리해, 군 의료와 지역 공공의료의 붕괴를 막기 위한 실질적인 제도 개선에 나서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유 의원이 지난 8월 31일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군의관·공중보건의사 복무기간 단축 요구를 두고 “의사가 소명의식을 내팽개치고 돈을 벌기 위해 복무 기간 단축을 해달라는 것이다. 국가가 해당 주장을 받아주면 안 된다”고 언급했다.